두바이의 천지개벽 지휘자, 세이크 모하메드
세계 최고가 아니면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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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불가사의로 새롭게 꼽히고 있는 ‘두바이(Dubai)’의 천지개벽

두바이는 UAE(아랍에미리트연방국)를 구성하고 있는 7개 부족 국가 중 하나이다. 지금 두바이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계 유일의 칠성(七星) 호텔인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높이만 800M에 이르는 세계 최고층 건물 ‘버즈 두바이(Burj Dubai)’,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섬 시리즈 ‘팜 아일랜드(Palm Island)', 세계 지도를 그대로 바다 위에 옮긴 섬 ’더 월드(The World)‘..... 지금 두바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이 새로 만들어지는 천지창조의 과정을 매일 겪고 있다.


하룻밤 최고 숙박비가 1,000만원이 넘는다는 별 일곱 개짜리 호텔 ‘버즈 알 아랍’



우리나라 삼성이 건설 중인 세계 최고 높이 빌딩 ‘버즈 두바이’. 160층




야자수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섬 ‘팜 주메이라’




‘더 월드’에서 우리나라도 보이나요? 한반도 모양의 섬은 분양가가 2,400만 달러 예정.


이외에도 해저 호텔 ‘하이드로 폴리스(Hydropolis)', 미국 디즈니랜드의 8배 크기인 ’두바이 랜드(Dubai Land)', 연 7천만명의 이용객을 수용하는 ‘두바이 인터내셔널 에어포트(Dubai International Airport)', 총 150만평의 부지에 각종 스포츠 경기장을 모은 ’두바이 스포츠 시티(Dubai Sports City)' 등등 두바이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하나하나가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이러한 두바이의 변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UAE의 총리이자 부통령이며, 두바이의 국왕인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id Al Maktoum)’이다. 미국의 ‘Time지(紙)’가 선정한 ‘세계의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 중 한 명인 ‘세이크 모하메드’는 왕세자 시절부터 두바이의 개혁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막대한 양의 오일 달러를 무기로 꿈에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대형 프로젝트를 거칠 것 없이 실현시키며 두바이를 새롭게 창조해 나가고 있다. 물론 왕에 대한 국민의 절대적인 복종과 천문학적인 재산, 그리고 탁월한 판단력과 리더쉽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세이크 모하메드 국왕과 부인인 하야 공주. 훈련 중인 경주마를 관찰 중이다.


‘세이크 모하메드’는 세계 경마계에서도 큰 손으로 유명하다. 스포츠광이기도 한 그는 경마를 너무나 좋아해서 본인이 직접 기수가 되어 경마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부인인 요르단의 ‘하야(Haya)' 공주 역시 경마와 승마 매니아라고 한다). 어릴 적 영국에서 유학했던 ‘세이크 모하메드’는 장차 외교력 강화를 위해서는 유럽 고위층과 친분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1977년 영국의 마주가 된다. 마주가 되어 유럽 각국의 최고위층 지도자들과 인맥을다져 세계무대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


약 30여년에 걸친 경마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는 오늘날 ‘세이크 모하메드’ 본인은 물론 조국인 두바이를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경마 분야에서 ‘세이크 모하메드’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우선 그가 운영하고 있는 ‘고돌핀 레이싱 오퍼레이션(Godolphin Racing Operation)’이라는 일종의 경주마 회사를 예를 들면, 이 회사는 세계 각국의 경매시장에서 전도유망한 2살짜리 망아지를 사들인 후, 겨울 동안 두바이의 ‘알 쿼즈(Al Quoz)' 목장에서 훈련을 시킨다. 이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경주마를 골라 이듬해 봄부터 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 등 경마 선진국의 주요 대회에 출전시킨다. 현재까지 11개 나라의 129개 GI 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13년 동안 총 409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고돌핀 레이싱 오퍼레이션‘의 실력은 막강하다. 올해에도 132마리의 경주마가 292개의 경주에 출전해 93승이나 거뒀으며, 상금으로만 무려 1,000만 달러를 넘게 벌었다.


전 세계 각국에 8개의 대형 경주마 목장을 소유한 ‘세이크 모하메드’는 또한 ‘달리 스탤리언 오퍼레이션(Darley Stallion Operation)'이라는 씨수말 회사도 소유하고 있다. 우수한 경주마를 키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유명 씨수말을 보유하여 혈통 좋은 경주마를 생산해 내겠다는 셈이다.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미국, 호주, 일본 등 7개 나라에서 52마리의 ’달리 스탤리언 오퍼레이션‘ 소속 씨수말들이 활동 중이다. 2004년 미국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던 ’스마티 존스‘의 부마인 ’일루시브 퀄리티(Elusive Quality, 교배료 10만 달러)‘를 비롯해, 2003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문 발라드(Moon Ballad, 교배료 3백엔)‘, 올해 은퇴한 2005년 ’브리더스 컵 터프‘ 우승마 ’쉬로코(Shirocco) 등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씨수말들이다


세계 경주마 경매 시장에서도 ‘세이크 모하메드’의 악명(?)은 유명하다. 일단 가능성이 보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거금을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 미국에서 열린 ‘킨랜드 이얼링(Keenland yearling)' 경매에서는 단 하루 동안 9마리의 경주마를 구입하면서 무려 2,70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 올해 2월 역대 최고가인 1,600만 달러에 팔린 ‘그린 몽키(Green Monkey)'라는 2살짜리 망아지도 사실 ’세이크 모하메드‘가 입찰에 나섰다가 포기하는 바람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린 몽키‘가 부상으로 인해 경주 데뷔가 늦어질 수 있다고 하니, ’세이크 모하메드‘에게는 운까지 따랐다.


경마에 대한 ‘세이크 모하메드’의 사랑. 바로 세계 최고의 상금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 경마대회를 창설하였다. 외국의 유명 경마대회에서 우승하고, 우수한 씨수말을 보유하고, 경주마 경매 시장을 좌우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아예 두바이를 세계 경마의 중심지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야심인 셈이다. 이슬람 국가인 탓에 전혀 베팅을 할 수 없지만, ‘두바이 월드컵 클래식(Dubai Worldcup Classic)’이라는 경주에만 6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리는 등, 총상금 1,500만 달러가 넘는 ‘두바이 월드컵’은 전 세계 경마 관계자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곤 한다. 물론 세계 유명 인사들이 이 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몰려드는 탓에 두바이의 지명도가 높아지고 관광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다.


두바이 월드컵이 열리는 ‘나드 알 쉐바(Nad Al Sheba)’ 경기장. 뒤쪽으로는 골프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는 ‘세이크 모하메드’의 목표는 무엇일까? 역시 조국인 두바이와 UAE의 무궁한 번영일 것이다. 두바이를 세계 최고의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최고가 아니면 시도하지도 않는다는 ‘세이크 모하메드’에게 말에 대한 사랑도 역시 세계 최고인가 보다. 시인이기도 한 ‘세이크 모하메드’는 말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읊었다.


My love for horses seems unremarkable to me

It is part of my blood, my soul and my history

This love originate in this land


내게 말에 대한 사랑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은 내 피와 영혼과 역사의 일부니까요

그리고 그 사랑은 이 땅, 두바이에서 시작됐습니다




천지개벽의 총 지휘자, 세이크 모하메드=두바이의 천지개벽은 세이크 라시드가 시작했지만 그 정점에는 현 왕세자 세이크 모하메드가 있다. 모하메드는 두바이의 정치, 경제, 산업, 관광을 아우르는 총 지휘자다. 그는 실질적으로 두바이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영국의 군사학교를 졸업한 모하메드는 인공섬과 인터넷시티 등 두바이 개발사업의 각종 아이디어를 직접 내놓는가하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을 기증해 천지개벽을 일궈냈다.


두바이의 천지개벽은 존경받는 왕권정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두바이는 모든 토지가 국왕 소유로 엄청난 개발에도 불구, 민원과 보상으로 골치를 썩는 일이 없다. 모하메드의 의지만 있다면 어떤 지역도, 어떤 규모로든 개발할 수 있다. 모하메드는 그러나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극대화시킨 위대한 지도자다.


세이크 모하메드는 각계 전문가 2000여명으로 구성된 씽크탱크를 직속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를 통해 두바이 개발과 관련된 각종 사안들을 빛의 속도에 비유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결정한다고 한다.


두바이 참관단 일원인 이형승 CJ경영연구소 소장은 "팜 아일랜드와 같이 세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철저한 수지분석을 바탕으로 이처럼 빠른 속도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은 모하메드의 지도력이 어느 정도 내공을 갖췄는지 입증해준다"며 "아버지 라시드의 비전을 허상이 아닌 실상으로 만든 강한 추진력도 돋보인다"고 말했다.


세이크 모하메드와 씽크탱크가 두바이 개발에 얼마나 치밀한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두바이는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민간 디벨로퍼에게 99년 임대조건으로 토지를 판다고 한다.


이때 땅값을 계산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표면적인 땅값은 250만원 안팎으로 불모지를 바꾼 땅값 치고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 그러나 실제 계약서상의 땅값은 여기에 해당 지역 용적률을 곱해 산출한다. 평당 250만원인 땅값에 용적률 600%만 적용해도 평당 땅값은 15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사업시행자가 얼마나 치밀하고, 철저하게 개발을 추진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엠마와 낙힐의 실질적 소유주는 세이크 모하메드다.



두바이는 어떤 나라?


두바이는 1971년 영국에서 돌립한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속한 7개 부족국가 중 하나다. 인구 수는 160만~170만명(UAE 전체 인구 수는 460만명)이며, 이 중 80% 외국인 노동자다.


두바이 정부는 향후 5년간 전체 인구수를 5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조상은 사막 생활을 해온 베두윈족이다.


석유가 나오기 전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았으며, 이곳 현지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인도 등으로 나갔다. 지난 76년 처음 석유가 발견되면서 주요 산유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당시 두바이를 이끌었던 세이크 알시드는 2010년 석유 매장량이 바닥날 것으로 예측하고, 이 때부터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벌인다.


그는 4년간 공사 통해 79년 세계 최대 크기의 인공 무역항인 '제벨 알리항'을 건설한다. 현재 두바이를 통해 한해 45만대의 콘테이너가 오가고 있다. 또 85년에는 항구 안쪽에 중동 지역 최초로 여의도 10배 크기의 자유무역지대를 만든다.


100% 외국인 소유권 인정과 무법인세,무제한 해외 송금 등을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 현재 3천여 해외 기업이 이곳에 입주해 있다.


이어 수년전부터 2단계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연결하는 허브 도시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창조적 경영자로 주목한 모하메드 왕이 이 과정을 주도해 왔다

입력 : 2007년 01월 01일 02:5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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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말 산업 규모와 유명 말 사업가

세계적으로 앞선 말 산업 국가는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 신대륙 호주를 들 수 있다. 이 중 말 산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카우보이의 나라 미국이다. 미국의 말 산업은 승마와 경마를 비롯해 농업용과 로데오, 폴로경기용, 경찰용, 비공식 마술대회 등 다양하다.

200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사육 중인 말은 920만 두에 이르며, 이 중 경마용이 가장 많고 마술쇼용과 레크리에이션용 등의 순이다. 말 산업에 참여하는 인구는 약 460만 명이며 이 중 200여만 명이 말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된다.

말 산업의 경제기여도는 직접적인 효과가 388억 달러, 기여효과까지 감안하면 약 1015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0.81%를 차지한다. 경마의 종가인 영국은 경마, 승마와 더불어 말 생산, 트래킹, 사냥, 말 쇼 등의 산업이 있다.

2005년 기준으로 영국의 말 사육두수는 100만 두에 조금 못 미치며, 승마 인구가 약 240만 명이다. 경제적인 기여효과는 약 57억8000만 달러로 GDP의 약 0.26%를 차지한다.

호주는 말 사육두수가 120만 두에 달하는데 이 중 40만 두가 야생마다. 이밖에 경주마 최대 생산국답게 농업용 말과 함께 씨암말과 씨수말이 많다. 1999년 기준 말 산업의 경제기여효과는 63억 달러로, 당시 호주 GDP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세계적 축제인 경마대회와 그 역사

적지 않은 경제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말 산업은 주로 경마와 승마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이 중 산업 기여도도 크고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것이 경마다. 경마는 레이스라는 스포츠와 베팅이라는 오락적 요소가 결합된 레포츠로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예측한 결과와 우연이라는 이변이 조화를 이룬 레저다.

해외에서는 경마를 왕들이 즐기는 운동이라는 의미로 ‘Sports of Kings’라고 부르기도 하고, 스포츠의 왕이라는 뜻으로 ‘King of Sports’라 부르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한때 경마장이 사회적으로 유력한 인사들의 고급 사교장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대중화돼 오래된 유명 경주가 열리는 날이면 나라 전체가 들썩이는 대규모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경주마 생산국인 호주의 대표적인 경주인 멜버른컵이 그중 하나다. 1861년 첫 대회를 치른 멜버른컵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을 포함해 단 한해도 거른 적이 없다. 현재 호주 최대 축제인 동시에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멜버른컵은 매년 11월 첫째 화요일에 멜버른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열린다. 대회 당일에는 경마장에만 10만~15만 명의 관객이 몰려들고, 세계 30여 개국에 생중계돼 7억 명이 10분의 짜릿한 순간을 즐긴다.

경마의 종가라 불리는 영국에서는 매년 왕실 소유의 경마장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데, 그중에서도 왕실 소유의 로열 에스코트 경마장에서 열리는 에스코트 레이스는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기로 경마가 열리는 나흘 동안 여왕과 왕실 가족이 마차로 장내를 행진하는 ‘팬서비스’를 해 더욱 유명해진 경주다.

두바이 월드컵 또한 미국의 브리더스컵데이와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버른컵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 중 하나다. 1996년 아랍에미리트의 왕자이자 국방부 장관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창설했다. 짧은 역사에 비해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로 손꼽히는 이유는 총상금이 600만 달러로 단일 경주로는 세계에서 상금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말 산업 국가 미국에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이 있다. 트리플 크라운은 1930년 미국의 경주마인 갤런트 폭스(Gallant Fox)가 3대 경마 레이스인 켄터키더비, 벨몬트 스테이크스,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대회에서 우승하고, 갤런트 폭스의 새끼인 오하마가 1935년 다시 3대 경마 경주에서 우승하면서 유래된 말이다.

당시 한 스포츠 기자가 이를 트리플 크라운으로 소개했는데, 이 말이 화제가 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경마대회인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 벨몬트 경마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됐다.

경마가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승마는 스포츠적인 면이 강하다. 승마는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거나 규정된 종목 연기를 통해 점수를 겨루는 스포츠다. 고대 승마는 주로 문명의 발생지에서 발달했다.

기록을 보면 유럽에서 승마를 시작한 것은 그리스인이 최초이며, 기원전 680년 제25회 고대 올림픽에 등장한 4두 마차경주가 운동경기에 출현한 최초의 승마라 할 수 있다. 유럽에서 승마는 일부 귀족의 스포츠로 성행했지만, 차츰 단순한 근대 스포츠의 승마로 발전했고, 1912년 세계 승마계를 통합하는 단체로 국제마술연맹이 파리에서 창립됐다. 올림픽 종목으로는 제2회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승마는 개인이 하는 운동으로 기승자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다. 개인의 체력에 맞게 적절한 조절이 가능해 심장병 등의 재활치료를 위한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이 같은 성격에 맞춰 최근에는 재활승마라고 해 상당한 치료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말 산업과 직간접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유명인

해외에서 경마는 ‘Sports of Kings’ 혹은 ‘King of Sports’라 불렸다. 현재도 많은 저명인사들이 말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경마와 승마의 대중화도 말 산업이 일반에 많이 익숙해졌지만, 말 산업을 이끄는 계층은 여전히 부유층이 많다.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등의 명품 기업들은 사실 마구(馬具)와 관련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업에서 출발했다.

명품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은 지금도 그 전통을 계승해 로고나 브랜드에 말 또는 마구와 관련된 상징을 사용하고 있다. 에르메스나 구찌는 말의 재갈을 형상화한 장식물을 구두나 벨트에 사용하고 있으며, 버버리는 로고 자체에 말을 포함하고 있다.

세계 유명인들 중에는 현재에도 경마나 승마뿐만 아니라 목장 운영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말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는 말을 생산하는 목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말을 경주에 출전시키는 마주이기도 하다.

두바이의 왕족 그룹이자 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그룹, 두바이 홀딩컴퍼니 등을 소유한 알 막툼 가문은 전 세계 유명 경주마를 싹쓸이하는 큰손으로 세계 곳곳에 종마목장을 보유하며 세계 경마계를 주름잡고 있다.

영국 로열 에스코트는 19세기 초만 해도 일반인은 관람조차 할 수 없던 경마대회였다. 미국과 유럽의 말 산업은 이처럼 경마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막툼 가문은 경마뿐 아니라 승마에도 영향력을 미치는데 아랍 말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승마종목 중 하나인 ‘지구력 경기(Enduarance)’에 직접 선수로 출전하기도 한다. 또한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의 부인이자 요르단 공주인 하야 공주는 현재 세계승마협회(World Equestrian Federation) 회장이다.

유명인들 중에도 많은 마주들이 있다. 영화 와 <쉰들러 리스트> 등으로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한때 경주마의 마주였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2002년 유럽 챔피언 3세마이자 현재 유명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록 오브 지브랄타(Rock of Gibralta)의 공동마주로 참여하기도 했다. 뮤지션으로는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인 루니 우드가 아일랜드에 말 목장을 가지고 있으며 경주마의 마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기업인들과 유명인들이 미국의 켄터키나 유럽의 유명 목장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투자 없이는 유명 목장들이 운영되기 어렵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그룹이 승마장과 승마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의 유명 승마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승마장을 직접 운영하고 그룹의 총수인 김승연 회장의 자제가 승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또한 현대그룹을 포함해 많은 기업인들과 가족들이 승마선수 또는 승마를 취미로 즐기고 있다.

글 신규섭·사진 및 자료 제공 한국마사회 wa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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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경마, 승마 등 말 산업과 인연을 맺고 있는 유명인사들
(엘리자베스2세, 스티븐스필버그, 알렉스 퍼커슨, 루니 우드 등)





경마와 승마의 발전으로 말 산업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익숙해진 편이지만, 아직까지도 말 산업을 이끄는 계층은 여전히 부유층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등의 명품 기업들은 사실 마구(馬具)와 관련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업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명품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은 지금까지도 그 전통을 계승해 자신들의 제품에 넣는 로고나 브랜드에 말(馬) 또는 또는 마구와 관련된 상징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나 구찌는 말의 재갈을 형상화한 장식물을 구두나 벨트에 사용하고 있으며, 버버리는 로고 자체에 말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유명인들 중에서도 역시 경마나 승마를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목장 운영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말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NO. 1.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가장 대표적인 인물들 몇몇을 꼽아보자면, 우선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 는 말을 생산하는 목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말을 경주에 출전시키는 마주이기도 합니다. 영국여왕은 미국의 켄터키 더비나 영국의 로얄에스콧 경기 등을 직접 참관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열렬한 말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죠?

♣ 로열애스콧이란?
영국 Berkshire의 Ascot에서 열리는 삼백년 전통의 Royal Ascot. 영국 왕실의 이름으로 열리는 경마대회로 6월말에 열리는 유명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헨리 로얄 레가타(Henley Royal Regatta)라는 템즈강에서 벌어지는 보트 경기와 함께 영국 내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경마계와 사교계의 커다란 이벤트입니다.
Royal Ascot은 19세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인은 관람조차 할 수 없었던 왕실 경마대회입니다.지금은 일반인들이나 관광객들도 일부 좌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영국만의 귀족문화가 곳곳에 묻어나오는 화려한 분위기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NO. 2. 두바이 왕족 알 막툼 그룹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월드컵이 열리는 곳 두바이. 그만큼 사람들이 경마, 승마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며 두바이의 왕족 그룹이자 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그룹, 두바이 홀딩컴퍼니 등을 소유한 알 막툼 가문은 전 세계 유명 경주마를 싹쓸이하는 큰손으로 세계 곳곳에 종마목장을 보유하며 세계 경마계를 주름잡고 있는 인물입니다. 막툼 가문은 경마뿐 아니라 승마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요, 아랍 말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승마종목 중 하나인 ‘지구력 경기(Enduarance)’에 직접 선수로 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의 부인이자 요르단 공주인 하야 공주는 현재 세계승마협회(World Equestrian Federation) 회장이기도 합니다.

두바이 월드컵

미국의 브리더스컵데이와 켄터키더비,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컵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의 하나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의 왕자이자 국방부 장관인 세이크 모하메드가 창설하였습니다. 짧은 역사에 비해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로 손꼽히는 이유는 경기는 총상금이 600만 달러로 단일 경주로는 세계에서 상금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두바이 월드컵은 서러브레드종끼리 겨루는 경주 6회, 순수 아라비안종끼리 겨루는 경주 1회 등 모두 7경주가 펼쳐지게 됩니다.


말 지구력 경기

2006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승마지구력경기는 하루에 최대 160㎞를 달려야 하는 말들의 '마라톤'입니다. 사막의 모래바람과 뜨거운 열기 등 최악의 자연환경 아래 체력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경기로 완주해야 하는 총 거리는 40, 60, 80, 120, 160km 등 대회마다 다릅니다. 사막 지형의 메사이드 지구력경기코스에서 출발해, 무려 12시간 가까이 레이스를 펼치게 되는데, 말의 지구력을 겨루는 경기인 승마지구력 경기는 말과 기수 사이의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겠죠?
NO.3 스티븐스필버그, 알렉스 퍼커슨, 루니 우드 등

이 밖에도 다른 분야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인들 중 마주들을 살펴볼까요?<인디아나 존스>와<E.T>, <쉰들러 리스트>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때 경주마의 마주였으며, 최근에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소년과 그의 애마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워 호스(War horse)라는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합니다. 스필버그 감독과 말은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것 같죠?

현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은 2002년 유럽 챔피언 3세마이자 현재 유명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록 오브 지브랄타(Rock of Gibralta)의 공동마주로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뮤지션으로는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인 루니 우드는 아일랜드에 말 목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경주마의 마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인들과 유명인들이 미국의 켄터키나 유럽의 유명 목장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참여를 넘어서서 이들의 투자 없이는 유명 목장들이 운영되기 어렵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을 정도라니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이 승마장과 승마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의 유명 승마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화그룹 역시 승마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그룹의 총수 자제가 승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대그룹을 포함해 많은 기업인들과 가족들이 승마선수 또는 승마를 취미로 즐기고 있다고 하네요.
쭉 살펴본결과 국내 외 유명인들이 승마 경마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유명인사들의 관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대중의 관심입니다. 즉 더 많은 사람들이 승마나 경마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인데요,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만이 오래도록 유지되고 발전이 지속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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