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0 / 크론 병[국한성 장염](Crohn's disease [regional enteritis])

질환주요정보
질병주요정보
관련질환명크론 병[국한성 창자염]
(Crohn’s disease)
국한성 창자염
(Regional Enteritis)
육아종성 대장염
(Granulomatous Colitis)
영향부위체내 : 대장 소장
증상구토(vomiting), 발열, 복통, 설사, 식욕감퇴, 오심(nausea), 직장출혈, 체중감소
원인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음
진단혈액검사, X-선검사, 대장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술(CT)
치료약물요법(항생제, 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지사제, 수액 등), 식이요법, 수술요법
산정특례코드V130
의료비지원지원
질병세부정보
개요

식생활을 포함한 사회의 여러 환경이 서구화됨에 따라 질병 또한 서구화되고 있다. 유병률이 매우 낮아서 희귀질환인 크론병 또한 상대적으로 서양에서 많은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는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원인불명의 염증성 질환으로 정의된다. 염증이 있는 부위는 연속되지 않고 여러 곳에 다발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특히 소장의 아래 부분인 회장(Ileum)과 결장(Colon)이 가장 흔하게 영향을 받는다. 드문 질환이고 진단을 위한 확실한 진단 지표가 없기 때문에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히 있을 수 있다. 설사, 복통, 열, 그리고 체중 감소의 증상들이 흔히 나오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서 증상들에 대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백인에게 흔한 질병이고, 특히, 다른 인종에 비해 유대인에서 3∼6배 더 많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약 800명 중 1명의 아이들에게 이 병이 있고, 약 400,000명의 환자가 있다. 그리고 크론병 환자의 약 25%는 가족 및 가까운 친척 중에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 가족력이 있어서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이 잘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

크론 병은 전형적으로 소장의 아래 부분인 회장과 결장(Colon), 특히 오른쪽 결장에 영향을 미친다. 염증이 소장의 중간과 아래 부분에 나타나 공회장염(Jeunoileitis)을 일으킨다. 어떤 경우 입안의 점막, 식도 그리고 위의 막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급속히 진행되기도 한다. 또한 응급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오심, 구토, 발열, 밤에 땀을 흘리며, 식욕감퇴, 전신적인 허약감, 복통과 불편감, 설사 그리고 직장 출혈, 체중감소를 보인다.

급성으로 발현되면, 체온이 상승하고,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하며, 복부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심각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흔히 충수염으로 혼돈되기도 한다.

장벽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림프절 주위에 병리학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 전에 항문 직장(Anorectal area) 주위에 농양이 생길 수 있다.

만성적인 장의 염증으로 인해 누공(Fistulas)이 생길 수 있고, 상처, 그리고 장 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 누공과 농양이 장의 벽을 관통하는 큰 구멍을 만들기도 하며, 이로 인해 소화액과 박테리아들이 복강 내로 흘러나와 복막염을 일으키고, 복막염은 패혈증으로 악화되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결장이 커지는 독성거대결장증(Toxic megacolon)이 크론 병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다.

크론 병이 어린이에게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약 이들에게 질환이 나타난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ㆍ정상 어린이들과 비교할 때 몸무게와 키의 성장이 느리다.
ㆍ열이 난다.
ㆍ비정상적으로 적혈구의 양이 부족하여 빈혈이 생긴다.
ㆍ관절의 통증과 강직감이 나타난다.
ㆍ성장과 성적 발달이 종종 지연된다.
ㆍ설사 또는 복통이 일차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장의 기능 이상과 관련 없이 관절통, 관절염, 피부 및 눈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간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는 지방간, 간과 담관의 염증, 만성 간염, 그리고 간경변이 있다. 또한 신장에서도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원인

크론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족 내에서 여러 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유전성이거나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과학자들은 크론 병의 10∼30%의 환자들이 이 질환을 부모로부터 유전 받았다고 제안하고 있으나, 유전적인 특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크론 병과 궤양성 결장염에 관한 연구(덴마크, 1991)』에 의하면, 크론 병 환자의 친척들이 이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10배 정도 더 높다고 하였으며, 크론 병과 궤양성 결장염은 유전되는 질환이라고 제시하였다.

어떤 연구자들은 크론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16번 염색체(16p12-q13)에 위치한다고 주장하였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크론 병에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면역계)의 과민 반응으로 염증이 지속되어 자기 자신, 특히 장의 점막에 대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심리적인 요인이나 스트레스가 이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치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진단

크론 병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질환 특유의 단일 소견은 없으므로 여러 검사의 병행이 필요하다. 처음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자세한 병력을 듣고 진찰한 후 몇 가지의 혈액검사와 더불어 대장 X-선 촬영, 내시경을 통하여 항문과 직장 및 대장의 내부를 관찰하는 대장내시경검사를 한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의 내부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시 병리검사를 위해 조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형적인 대장 내시경에서 관찰되는 크론병 소견으로는 종주 궤양(longitudinal ulcer), 조약돌 점막모양(cobblestone mucosal appearance) 또는 종주로 배열된 아프타 궤양(aphthous ulcer)이 비연속적(skipped lesion)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크론 병은 흔히 소장을 침범하므로 소장의 X-선 검사도 필요하다. 초음파검사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촬영)이 크론 병에서 장의 벽이 두꺼워진 정도를 알아보거나 농양 등의 합병증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혈액검사에서 알부민의 수치가 낮고, 백혈구가 증가되어 있으며, 빈혈과 비타민 B12의 결핍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나트륨, 칼륨, 칼슘, 그리고 마그네슘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 또한, 혈액 검사에서 ASCA (anti-Saccharomyces cerevisiae antibody)는 크론병 환자의 35~50%에서 양성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1% 미만에서 양성이다. 반면, pANCA (perinuclear anti-neutrophil cytoplasmic antibody)는 궤양성 대장염에서 흔히 양성이다. 따라서 ASCA와 pANCA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감별이 어려울 때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장 또는 소장이 아닌 부분에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경우 이 밖의 다른 검사를 필요로 한다. 관절통이 있는 환자의 경우 관절 방사선 촬영을 하고, 피부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피부 조직검사를 한다. 물론 크론 병과 비슷한 다른 질병을 구별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대변 검사 : 장내 염증이나 출혈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6주 이상의 설사 및 복통
내시경 소견상 종주 궤양, 조약돌 점막 모양 또는 종주로 배열된 아프타 궤양이 비연속적으로 나타남
조직 검사상 국소 및 반점상 만성 염증과 국소 음와구조 변형, 음와 손상과 인접하지 않은 육아종이 발견
진단검사: 조직검사
치료

크론 병의 치료목표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과 손상된 조직의 파괴를 늦추는 것이다.

[ 약물요법 ]

●항염증제 또는 소염제(Anti-Inflammation Drug)
ㆍ장의 염증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치료의 첫 단계에 주로 사용된다.
ㆍ설파살라진(Sulfasalazine): 크론 병 환자에게 많이 사용하는 약제로, 증상을 경감시키는 데에는 효과가 있으나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nausea), 구토, 속쓰림, 두통 등이 있다. 설파계 약물(sulfa medication)에 알러지가 있을 경우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ㆍ메살라민(Mesalamine): 설파살라진(Sulfasalazine)보다 부작용이 적다. 경구 또는 좌약용이 있으며, 영향받은 장의 위치에 따라 경구 또는 좌약의 형태로 투여한다.

●스테로이드제제 -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ㆍ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통증, 부종, 발열 등을 빠르게 경감시킨다. 그러나 장기간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투여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점차적으로 양을 줄여나가야한다.
ㆍ부작용
- 둥근 모양의 얼굴(moon face)
- 여드름
- 식욕의 증가, 체중의 증가
- 지방분포의 변화로 배가 나오고 팔과 다리가 가늘어진다.
- 피부와 혈관이 약해진다.
- 불면증, 우울증, 불안
-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 백내장, 녹내장 등
ㆍ종류
- 프레드니손(Prednisone)
- 하이드로코티손(Hydrocortisone)
-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 부데소니드(Budesonide) 예) 제품명: 엔토코트(Entocort EC)
: 소장이나 대장의 활동적인 염증 치료제로서, 흡수된 것이 대부분 간에서 대사가 되어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역할을하지만 스테로이드에서 처럼
장기간 많은 양을 사용한 경우에 발생할 수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항생제(Antibiotic)
ㆍ누공(Fistula), 협착(Stricture), 수술 전, 소장에 있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다.
ㆍ 종류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 크론 병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항생제이다.
- 부작용으로 근육통, 쇠약감, 손발이 저리고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이 생기고, 입에서 금속 맛이 느껴진다.
오심, 두통, 어지러움, 식욕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약물을
복용하는 기간 동안 섭취해서는 안 된다.
▶ 암피실린(Ampicilin)
▶ 설포나마이드(Sulfonamide)
▶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 Cirpofloxacin
- 메트로니다졸과 함께 항문부위 크론병에서 많이 사용되는 항생제이다
- 병의 증상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나 완전한 치유를 유도하지는 않으며, 이러한 약제를 끊으면
통상적으로 악화된다.
- 투여 용량은 1000 mg/day이다

●면역억제제
ㆍ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병행하여 투여할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용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ㆍ작용기전: 면역기능과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세포들의 기능을 조절 또는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약물들은 세포독성을 가진 약제로 주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들을 공격한다.
ㆍ부작용
- 면역계를 지나치게 억제시켜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 골수기능이 억제되어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이 생길 수 있다.
- 오심(nausea), 구토(vomiting), 설사
- 탈모증
- 생식세포의 억제로 불임이 생길 수 있다.
ㆍ종류
- 메르캅토퓨린(6-Mercaptopurine: 6-MP) 예) 제품명 : 퓨리네톨(Purinethol)
-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예) 제품명 : 이뮤란(Imuran)
- 인플릭시맵(Infliximab) 예) 제품명 : 레미케이드(Remicade)
-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예) 제품명 : 사이톡산(Cytoxan)
-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예) 제품명 : 산디문 뉴오랄(Sandimmune Neoral)
-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 예) 제품명 : 류마트렉스(Rheumatrex)

●생물학적 제제

ㆍ작용 기전 : 종양괴사인자알파(tumornecrosis factor(TNF) alpha)가 염증 반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이후 이 물질에 대한 단크론 항체(monoclonal antibody)인 항종양괴사인자알파항체(anti-TNF alpha Ab)로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인플리시맵(infliximab)이며, 그 후 아달리무맵(adalimumab, Humiraⓡ), 나탈리주맵(natalizumab,Tysubriⓡ), 셀토리주맵 certolizumab, Cimziaⓡ) 등이 개발되었다.
ㆍ부작용 : 생물학제제는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감소하고 일부 환자에서 약제에 대한 항체가 발생하거나 림프종 같은 악성 종양 및 결핵과 같은 심각한 감염 등 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ㆍ종류
- 인플리시맵(infliximab, Remicaideⓡ): 처음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로 75%는 인간, 25%는 마우스의 서열로 이루어진 이성접합체이다.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외도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로 FDA 인정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도 스테로이드,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 기존의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또는 누공성 크론병환자에서 보험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 아달리무맵(adalimumab, Humiraⓡ): TNFα에 대한 완전한 인간형 항체로서 류마 티스 관절염, 크론병의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제이다. 여러 연구에서 크론병의 관해유도 및 유지 치료로 효과적이며, 인플리시맵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의 치료로도 유용함이 인정되었다.
- 나탈리주맵(natalizumab,Tysubriⓡ):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06년 6월 다발성 경화증 재발치료제로 승인되었던 타이사브리를 중등도-중증 크론 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치료제로 2008년 1월 승인하였다. 스테로이드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나, 스테로이드를 끊을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를 투약하던 환자들은 타이사브리 투약시 스테로이드 용량을 점점 줄여나가며 6개월 이내 스테로이드를 중단할 수 없을 때에는 반응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타이사브리 치료를 중단한다.
- 셀토리주맵 certolizumab, Cimziaⓡ): FDA는 2008년4월 심지아를 기존 치료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중등도 이상 크론병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심지아는 페길레이티드 항-TNFalpha 항체로서, 처음 3회는 2주마다 주사한 후 효과가 나타나면 4주에 한번씩 투여할 수 있다. 심지아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지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종양 괴사 인자를 막기 때문에, 임파종과 다른 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향후 장기 사용에 대한 안전성 연구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상기도 감염, 복통, 주사부위 반응, 오심 등이 보고 되어 있으며 심각한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 환자에게 감염의 징후를 잘 분별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등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지사제(Anti-Diarrhesal Drug) & 수액제(Fluid Replacement)
ㆍ환자에게 나타나는 염증 증세가 가라앉으면 설사와 복통의 증상은 완화된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약물이 필요할 수 있으며, 몇 가지 지사제가 사용된다. 설사로 인해 탈수가 된 환자들에게는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한다.
ㆍ종류 (지사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물)
- 디페녹실레이트(Diphenoxylate)
- 로페라마이드(Loperamide)
- 아편팅크제(Opium tincture)
- 코데인(Codeine)

●시아노코발라민(Cyanocobalamin) 예) 제품명 : 나스코발(Nascobal)
ㆍ크론병의 Vitamine B12 결핍증이동반된 경우에 사용될 수 있는 비강분무 제제

●나탈리주마브(Natalizumab) 예) 제품명: 타이사브리(Tysabri)
ㆍ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06년 6월 다발성경화증 재발치료제로 승인되었던 타이사브리를 중등도-중증 크론 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치료제로 2008년 1월 승인하였다. 스테로이드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나, 스테로이드를 끊을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를 투약하던 환자들은 타이사브리 투약시 스테로이드 용량을 점점 줄여나가며 6개월 이내 스테로이드를 중단할 수 없을 때에는 반응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타이사브리 치료를 중단한다.

●세톨리주맵 페골 (Certolizumab pegol) - 예)제품명: 심지아(Cimzia)
ㆍFDA는 2008년4월 심지아를 기존 치료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중등도 이상 크론병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심지아는 페길레이티드 항-TNFalpha 항체로서, 처음 3회는 2주마다 주사한 후 효과가 나타나면 4주에 한번씩 투여할 수 있다. 심지아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지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종양 괴사 인자를 막기 때문에, 임파종과 다른 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향후 장기 사용에 대한 안전성 연구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상기도 감염, 복통, 주사부위 반응, 오심 등이 보고 되어 있으며 심각한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 환자에게 감염의 징후를 잘 분별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등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 식이요법 ]

질병으로 인해 에너지 요구량은 증가하는 반면 통증이나 식욕 감소로 음식을 섭취하는 양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장에서도 영양분이 잘 흡수되지 못하고 설사를 하게 되므로 크론 병 환자들에게는 영양공급이 아주 중요하다.

비타민 중 특히 B12와 미네랄이 매일의 식단에 반드시 첨가되어야 한다. 지방을 소화하는 능력이 결핍된 크론 병의 경우 반드시 저지방식이를 해야 한다.

질환의 활동기에는 부드럽고 자극성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장관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섬유질이 적은 저잔사식이가 권장된다.

먹을 때마다 증상이 나빠지는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음식의 종류들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자극성이 강한 맵고, 짠 음식이나 커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수술요법 ]

약물로 더 이상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의학적 치료에 더 이상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장폐색, 천공(Perforation), 농양(Abcess), 장출혈이 있을 때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로써 질환이 완치되지는 않으며, 수술 이후 다시 염증이 생겨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대장이 영향을 받은 경우 전체 결장(Colon)을 제거하는 결장절제술(Colectomy)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복막에 작은 구멍(Stoma)을 만들어 피부 밖으로 소장의 끝을 연결한다. 이 구멍으로 신체의 분비물이 배출되며, 이 구멍과 파우치를 연결하여 분비물을 받아내고, 환자들은 필요할 때 마다 파우치를 비운다. 결장절제술을 한 환자들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감수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 Update : 2007.04
아주의대 소화기내과 이광재 교수 Update : 2008.12
아주의대 소화기내과 신성재 교수 update :2010.09.

참고문헌 및 사이트

2007 National Organization for Rare Disorders, Inc.
Online Mendelian Inheritance in Man, OMIM (TM). John Hopkins University, Baltimore, MD. MIM Number 266600; 4/19/99. Available at: http://www.ncbi.nlm.nih.gov/htbin-post/Omim/dispmim?266600.
Beers MH, et al, eds. The Merck Manual. 17th ed. Whitehouse Station, NJ: Merck Research Laboratories; 1999:302-07.
Stange EF, Travis SP, Vermeire S, et al. European evidence based consensu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Crohn's disease: definitions and diagnosis. Gut. Mar 2006;55 Suppl 1:i1-15.
Travis SP, Stange EF, Lemann M, et al. European evidence based consensu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Crohn's disease: current management. Gut. Mar 2006;55 Suppl 1:i16-35.
예병덕, 장병익, 진윤태 등. 크론병 진단 가이드라인. 대한소화기학회지 2009;53:161-176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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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2 / 척수성 근육위축 및 관련 증후군(Spinal Muscular Atrophy[SMA] and related syndromes)

질병주요정보
관련질환명척수성 근육위축
(Spinal Muscular Atrophy[SMA])
영향부위체내 : 신경
체외 : 근육
증상근육 긴장성이 떨어짐, 몸의 오른쪽과 왼쪽 동시에 근육이 약해짐, 혀 근육의 근육부분수축
원인5번 염색체에 있는 생존운동신경원(SMN : Survival motor neuron) 유전자의 돌연변이
진단혈액검사, 근전도검사, 근육생검, 분자생물학적 유전자검사
치료물리치료, 작업치료, 호흡치료, 위관을 통한 영양방법 등
산정특례코드V123
의료비지원지원

질병세부정보

개요

척수성 근육위축(Spinal muscular atrophy: SMA)은 척수와 뇌간의 운동신경세포 손상으로 근육이 점차적으로 위축되는 신경근육계 유전질환이다. 운동신경세포는 척수 또는 뇌관(중추신경계)에서 근육 또는 샘(glandular) 조직으로 신경자극을 전달한다. 척수성 근육위축은 증상이 시작되는 시기와 환자가 최고로 획득할 수 있는 기능(Maximum function achieved)에 따라 몇 개의 하위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되며, 5번 염색체에 있는 생존운동신경원(SMN : Survival motor neuron)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다고 밝혀졌다. NAIP(neuronal apoptosis inhibitory protein) 유전자의 결손도 SMN 유전자와 근접해 있으며, 역시 척수성 근육 위축과 연관되어있다. 베르드니히-호프만병(Werdnig Hoffman disease )을 가진 더 많은 환자들이 다른 척수성 근육 위축 타입보다 NAIP 결손을 가지고 있다. SMN 유전자와 가까운 유전자 내 특정 돌연변이와, 척수성 근육 위축의 강도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연구 중이다.

신생아 100,000명당 약 7.8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SMA1은 대략 출생아 100,000명당 4.1명의 비율로 발생한다. 남녀 동일한 비율로 발생한다.

증상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ㆍ근육 긴장성이 떨어진다.
ㆍ몸의 오른쪽과 왼쪽 동시에 근육이 약해진다.
ㆍ얼굴 근육은 영향을 약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다.
ㆍ혀 근육의 근육부분수축(속상수축: 束狀收縮: fasciculation)이 일어난다.
※ 근육부분수축(속상수축: 束狀收縮: fasciculation)이란?
근육이 수축하려다 말고 경련하듯이 움찔거리는 근육의 떨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ㆍ심부건반사가 없어진다.

◆ 출생전 발현형 척수성 근육위축(Prenatal onset SMA)
출생전 태아기(Prenatal)부터 증상이 시작되며, 출생 당시 움직임이 감소되어 있고, 관절에 이상이 나타나며, 호흡기계 부전이 나타난다.

◆ 베르드니히-호프만 병(Werdnig-Hoffman disease) 또는 유아성 척수성 근육위축 (SMA1)
- 척수성 근육위축의 약 80%를 차지하며 증상이 비교적 심각하게 나타난다. 이 질환의 신생아들은 6개월 이전에 심한 근육 허약을 나타내며, 독립적으로 앉을 수 없다. 운동 발달 장애, 근육 긴장성 감소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 이 질환의 유아는 젖이나 우유를 빨거나 삼키는 능력에 이상이 생기며, 태어나서 첫 몇 달 동안 복식 호흡을 한다.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은 신체의 양쪽에서 함께 나타나며, 혀 근육의 근육부분수축(속상수축: Fasciculation)이 종종 일어난다. 눈 근육은 영향을 받지 않고, 인지 능력도 정상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2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지만 호흡기의 기능 정도에 따라 생존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헬프라인에서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검색하세요.

◆소아형 척수성 근육위축(Childhood form, type II, SMA2)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은 주로 생후 6개월 후에 시작되므로 초기 발달 단계의 얼마 동안은 정상적인 발달을 보여 혼자서 앉을 수 있다.
-손가락 경련이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약 70%의 환자들에게서 심부건반사가 없어진다. 10대 중반에 이르면 혼자서 앉을 수 없다.

◆청소년형 척수성 근육위축(Juvenile form, type III, SMA3)또는 쿠겔베르그-벨란더 증후군(Kugelberg-Welander syndrome)
* 2~3세쯤 발생하는데, 걷는 것을 배우지만 자주 넘어지고,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 다리가 팔보다 더 심하게 영향을 받는다.
*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헬프라인에서 “쿠겔베르그 벨란더 증후군”을 검색하세요.

◆ 성인형 척수성 근육위축(Adult form, type IV, SMA4)
- 30세 이후에 근육이 약해지기 시작한다.
- 척수성 근육위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척추 측만증, 관절 경축, 폐렴,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 디카르복실산 산뇨(Dicarboxylic aciduria) 등

원인

척수성 근육위축은 SMN(Survival motor neuron)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나타나며, 이 유전자는 5번 염색체(5q11-q13)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SMN(Survival motor neuron) 유전자와 근접해 있는 NAIP(Neuronal apoptosis inhibitory protein) 유전자도 이 질환과 관련이 있다. 베르드니히-호프만병(Werdnig Hoffman disease )을 가진 더 많은 환자들이 다른 척수성 근육 위축 타입보다 NAIP 결손을 가지고 있다. 척수성 근육위축은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된다.

♠ 인간의 세포 핵 안에는 개인의 유전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46개의 염색체가 있으며, 이 46개의 염색체는 22쌍의 상염색체와 1쌍의 성염색체로 이루어져있다. 남성인 경우 성염색체인 X와 Y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은 한 쌍의 X 염색체를 성염색체로 가지고 있다. 각각의 염색체는 “p”라고 불리는 단완과 “q”라고 불리는 장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염색대(띠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band라고 부른다)으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분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다. 따라서 5번 염색체의 장완의 11 염색대(band)에 있는 유전자는 “5q11”이라고 표기한다.

5번 염색체의 염색대 및 장완의 이상소견


Idiogram Album: Human copyright © 1994 David Adler

진단

척수성 근육위축은 임상적인 평가,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환자와 가족의 과거력, 혈액를 통해 근육의 손상 정도를 알려주는 크레아틴 키나아제(Creatine kinase:CK)의 농도, 분자 유전자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혈액을 통한 진단 병리 검사로 크레아틴 키나아제(Creatine kinase: CK)를 검사한다. 크레아틴키나아제는 근육의 위축이 오기 전에 손상이 시작되면서 상승한다. 그러나 척수성 근육위축 1형인 유아성 척수성 근육위축(SMA1)에서는 크레아틴 키나아제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나지만, 2형, 3형, 4형에서는 수치가 상승되어 나타난다.

근전도 검사 시 세동전위(Fibrillation potentials), 양성 예파(Positive sharp wave), 복합연속방전(complex repetitive discharges)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근전도검사1)

-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여 신경 및 근육에 나타나는 질환을 진단하는데 이용된다.
- 종류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ies): 말초신경에 전기적인 자극을 주었을 때신경 또는 근육에 나타나는 활동 전위를 기록함으로써 말초신경의 기능을 평가한다.
▶반복신경자극검사(Repetitive nerve stimulation test: RNS): 운동신경을 반복적으로자극하여 이에 따른 복합 근활동전위(compound muscle action potential: CMAP)진폭의 증감 정도를 평가한다.
▶순목검사(눈깜빡반사: Blink reflex): 뇌신경 중 안면신경과 삼차신경의 이상 유무를평가한다.
▶침근전도검사(needle EMG): 근육을 바늘로 찔러 근섬유로부터 나오는 전기적 활성을 평가한다.

1) http://www.pskamt.or.kr/singn.htm

근육 생검을 통해 신경성 위축(Neurogenic atrophy)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척수성 근육위축과 다른 신경근육계 질환을 구별할 수 있다. 또한 분자생물학적 유전자검사를 통해 SMN 유전자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근육생검(Muscle biopsy)의 적응증2)
ㆍ 진행성 근위축증
ㆍ 국소성 또는 미만성 염증성 근질환
ㆍ 혈관염 또는 교원혈관성 질환이 의심되는 전신성 질환
ㆍ 사지의 신경 및 혈관 손상 후 근육 상태 평가
ㆍ 선천성 및 대사성 근육병의 진단
--------------------------------------------------------------------------------------
2)『임상 신경학-II.각론』 이대희,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3

▶ 임상적 양상에 따라 생검할 부위가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근질환의 경우 근위부 침범이 많기 때문에 상지에서는 삼각근(어깨세모근: deltoids) 또는 이두근(위팔두갈래근: biceps), 하지에서는 대퇴사두근(넙다리네갈래근: quadriceps)에서 검사를 한다.

▶ 바늘 생검과 개방 생검이 있는데, ‘바늘 생검’은 만성적인 경우에 병의 경과를 파악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며, ‘개방 생검’은 국소적 과정을 관찰하기위해 길이 5-10mm, 직경 4-5mm 크기로 표본을 채취하여 검사한다.

만일 돌연변이가 SMN 유전자에서 존재한다면, 분자 유전학검사가 결정하는데 이용된다. 척수성 근육위축은 SMN 유전자의 일부 또는 완전한 손실로 인해 유발되며, 질환에 영향 받은 이들의 약 95%는 유전자 특정 부위(엑손 7번 또는 엑손 8번)의 양쪽 카피(both copies) 결손을 보인다. 질환에 영향 받은 이들의 약 5%는 SMN 유전자의 한 카피(one copy)내 엑손 7번의 결손과 SMN 유전자의 다른 카피 내(other copy)에 다른 돌연변이를 보인다.

척수성 근육위축의 보인자 검사는 분자 유전학적 검사이며, 엑손 7번과 8번에 있는SMN 유전자의 카피의 수로 결정한다.

◆분자생물학적 유전자검사3)
▶ 타액과 같은 체액, 조직 또는 혈액으로부터 DNA를 추출하여 변이된 유전자를 검사하는 것이다.

이 검사를 통해 아주 미세한 양의 DNA가 추가 또는 소실되었거나 염기서열이 변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3) http://www.amcgenetics.or.kr/

▶ 세포유전학적 검사
현미경을 통해서 염색체의 수적 이상이나 구조적 이상을 보는 방법으로 대량의 DNA의 변화를 알 수가 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G12의 하위 분류에 해당하는 진단을 내린 경우

*진단방법: 임상진단
치료

근육위축에 의한 형태 변형과 기능 장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수동적, 능동적 물리치료가 처방될 수 있으며, 보행이나 기립을 위한 보조 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물리치료를 통해 관절 가동범위(Range of motion)를 유지시키며,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구축(Contracture)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운동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환자가 지치지 않을 정도로 시행한다.
물리치료뿐만이 아니라, 필요시 작업치료, 호흡치료를 시행하며, 이는 팀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협조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 모든 치료의 목표는 척수성 근육위축과 관련된 증상을 조절하고, 질병 경과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및 기형, 기능 장애를 예방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연하곤란(Dysphagia)이 발생하므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필요하다면 위관을 통해 영양 공급을 할 수 있다. 상기도 감염에도 쉽게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으므로 호흡기계 감염의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다.

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병준 교수 Update : 2007. 04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영목 교수 Update: 2008. 0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 윤 석 교수 Update : 2010. 10.

전문병원
참고문헌 및 사이트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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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5.4 /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

질병주요정보
관련질환명자가면역 간염
(Autoimmune hepatitis)
lupoid hepatitis
(lupoid hepatitis )
plasma cell hepatitis
( plasma cell hepatitis )
lobular hepatitis
( lobular hepatitis)
영향부위체내 : 간 뇌 대장
체외 : 피부
증상건조증후군, 관절통, 늑막염, 심막염, 대장염, 무월경, 빈혈, 여드름, 요독증, 피로, 권태, 식욕부진, 피부반점, 발
원인자가면역 반응
진단임상양상 , 혈청검사(혈청 감마글로불린과 세포핵에 대한 항체, 평활근 항체, anti-LKM 항체 등 자가면역 항체) , 간조직 검사
치료스테로이드 , 기타 면역억제제
산정특례코드V175
의료비지원지원
질병세부정보

개요

1950년 Waldenstrom에 의해 처음 기술된 자가면역 간염(autoimmune hepatitis)은 뚜렷한 이유 없이 지속적인 간세포 손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임상적으로는 여성편중, 자가항체출현, 고감마글로불린혈증, 면역억제 치료에 대한 좋은 반응, 조직학적으로는 문맥 및 문맥 주위간염(periportal hepatitis)을 특징으로 한다.

처음에는 만성 활동성 간염(active chronic hepatitis) 또는 루푸스양 간염(lupoid hepatitis)이라 불렸으나, 전신성 홍반성 낭창(systemic lupus erythematosis, SLE)과는 임상적으로 별개의 질환으로 구별되며, 자가항체의 발견, 면역억제 치료에 대한 반응, 자가면역 질환의 동반 등 임상적 특징과 조직학적 소견이 정리되면서 자가면역 간염이라는 질환의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 바이러스 간염의 진단법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바이러스 간염과의 감별이 가능해졌으나, 1989년 C형 간염의 검사법이 발견되기 전에는 C형 만성 간염과 자가면역 간염과의 구별이 쉽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전의 자료의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

증상

자가면역 간염은 출현하는 자가항체 종류에 따라 제1형, 제2형, 제3형으로 분류되며 아형에 따라 임상상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자가 항체는 검출되지 않으나 다른 임상 양상이 자가면역 간염의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자가 항체 음성 자가면역 간염 또는 제4형 자가면역 간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서구에서는 제 1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국내에서는 제 1형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항핵항체나 평활근항체가 나타나는 제1형은 3/4가 여성이며 10-20세, 그리고 45세 이후의 두 정상을 가진 연령분포를 보인다. 보통 피로감, 우상복부 둔통, 근육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서서히 발병한다. 또한 약 40%에서 황달을 동반한 급성 발병을 보이며, 25%에서는 진단 당시 이미 간경변증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기도 한다. 약40%에서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 궤양성 대장염, 그레이브 병 등 다른 면역질환이 동반되며, HLA-B8, DR3, DR4등 특정 HLA유형과의 관련성이 제시되고 있다.

제 2형 자가 면역성 간염은 2-14세의 소아에서 호발하며 90%가 여성이다. 갑상선, 위벽세포, 그리고 랑게르한스 소도에 대한 자가항체 출현 빈도가 높으며 34%에서 백반,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등 타면역 질환이 동반된다. 제 1형보다는 간경변증으로 진행이 빠르다.

제 3형은 30-50세에 호발하고 다른 임상상은 1형과 비슷하여 다른 아형으로 분류하지 않기도 한다.

보통 25%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그리고 피로, 무월경, 여드름, 거미상 혈관종, 다모증, 황달, 간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이 심각한 경우에는 aminotransferase 수치가 10배 이상 증가하고, 글로불린수치가 눈에 띄게 올라간다. 이외에도 관절염, 피부반점, 발진, 결절성 홍반, 대장염, 늑막염, 심막염, 빈혈, 요독증, 건조증후군(각결막염, 구각건조증)이 동반 발생한다. 심한 경우는 복수와 부종, 간성뇌증, 혈액응고장애, 정맥류출혈과 같은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병원을 처음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자연경과는 다양하다. 경한 질환에서는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이 많지 않다. 그러나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6개월 사망률이 40%에 이를 만큼 높다. 따라서 진단이 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원인

자가면역 간염의 발병 기전을 정립되어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의 발생은 격리된 항원의 노출, 분자구조의 유사성, 변화된 자가항원, 정상적인 억제기능의 상실 등의 이유로 생기는 자기관용의 소실 때문으로 생각된다. 자가항체의 발현과 이에 반응하는 T-cell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자가면역 간염도 바이러스, 약제, 화학물질 또는 기타 환경적 인자나 유전적 소인에 의하여 정상 간 조직의 일부가 간세포 밖으로 노출되어 자가항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며 이에 반응하는 세포독성 T세포가 직접 간세포를 파괴하거나, 항원항체반응과 이에 따른 자연살 세포가 간 손상에 관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진단

자가면역 간염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상, 간조직검사 소견, 자가항체 출현의 유무, 다른 간손상의 원인 배제, 그리고 면역억제치료제에 대한 반응 등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1992년 International Autoimmune Hepatitis Group(IAHG)이 제창한 점수제(scoring system)가 널리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수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발전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여 1998년 새로운 진단기준이 발표되었다. 이 진단 기준은 이전과 같이 성별 ALP/AST(ALT)비, 혈청글로블린(또는 IgG)치, 항핵항체(autonuclear antibody, ANA), 평활근항체(smooth muscle antibidy, SMA), 제1형간신장미소체항체(liver/kidney microsome antobody type 1, LKM-1)등의 자가 항체검사, 항미토콘드리아 항체 유무,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 양성 유무, 약제나 알코올 섭취 병력, 간조직 검사 소견, 다른 자가면역 질환의 동반 유무, 조직적합성 항원 유형(HLA typing), 그리고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의 지표를 점수화한 것과 ‘definite(치료 전>15, 치료 후>17) 및 ’probable(치료 전>10-15, 치료 후>12-17)의 두 기준을 둔 것은 같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임상적 병증을 보이는 환자에서 혈액 검사상 ANA, SMA, LKM-1, SLA/LP, 혹은 AMA 등의 자가항체가 확인되고 면역글로불린 G의 상승이 관찰되는 경우 간생검 조직검사상 원인이 불명한 만성 자가영속성 간세포 염증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검사: 조직학검사
치료

자가면역 간염의 치료에는 부신피질 호르몬 및 아자타이오프린 등이 주로 사용되며, 대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말기 간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고 간이식 수술의 적응증이 된다.

부신피질 호르몬 단독요법 및 아자타이오프린 병합요법이 표준치료로 인정받으며, 임상적, 조직학적 개선 효과 및 단기 생존율 향상효과가 입증되었다. 초기에는 충분한 용량으로 시작하고, 간기능의 호전과 함께 서서히 감량하여 임상적 관해를 최소 1년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므로 쿠싱양 소견,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 정서불안 등 부신피질 호르몬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 병합요법을 선택한다. 그러나 임신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심한 혈구 감소증, 악성 종양, 그리고 단기간의 임상시험의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 단독요법이 추천된다. 요즘에는 위의 두 약제 이외에도 cyclosporin, tactolimus, budesonide, mycophenolate-mofetil, cyclophosphamide의 약제가 시도되고 있다. 자가면역 간염에는 무엇보다 안정을 취하고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약제(interferon과 lamivudine)등을 이용한 치료도 시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약재는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는 간염 바이러스의 제거를 목적으로 하지만 효과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 간염에 대한 치료반응의 기준은 증상의 호전과 aminotransferase의 감소이다. 예후는 만성 C형 간염보다 발생 양상이 더 심하며 전반적인 예후도 나쁜 편이다.

간이식 수술 후 자가면역성 간염의 재발은 문헌에 따라 10~3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재발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서 간조직 검사, 아미노전이효소, 혈청면역글로불린 및 자가항체 역가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이식 후 재발의 위험 인자는 현재 명확히 확립되어 있지는 않으나, 스테로이드 중지, HLA 부적합, 특정 HLA 유형, tacrolimus 또는 cyclosporine A의 사용 및 LKM1 자가항체 존재 등이 가능한 위험 인자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HLA-DR3 양성 환자가 HLA-DR3 음성 조직을 이식받는 경우 재발이 더 빈번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감수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클리닉 유한욱/서을주교수 Update : 2008.01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 Update : 2009.12

참고문헌 및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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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대장염

건강 2012. 6. 20. 11:00

K51 / 궤양성 결장염(Ulcerative colitis)

질병주요정보
관련질환명궤양성 대장염[큰창자염]
(Ulcerative colitis)
만성 비특이성 궤양성 대장염
(Chronic Non-Specific Ulcerative Colitis)
중증 대장염
(Colitis Gravis)
특발성 비특이성 궤양성 대장염
(Idiopathic Non-Specific Ulcerative Colitis)
특발성 직장결장염
(Proctocolitis, Idiopathic)
영향부위체내 : 대장
증상발열, 복통, 설사(고름, 혈액, 점액 등이 섞인 대변), 오한, 체중감소
원인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음, 유전적요인ㆍ환경적요인ㆍ심리적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됨
진단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조직검사, 대변배양검사, 혈액검사
치료약물요법, 수술요법, 식이요법
산정특례코드V131
의료비지원지원
    개요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원인이 불분명한 염증성 장 질환이다. 염증과 궤양이 대장에 국한되어 생긴다. 병변은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병변은 모두 연결되어있다. 침범된 부위는 전체적으로 염증이 존재하며 침범되지 않은 부위는 염증이 존재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 전대장염 환자에서 말단 회장까지 육안적 및 조직학적인 염증이 관찰되는 경우를 역류성 회장염(backwash ileitis)이라고 하며, 전대장염의 약 20%까지 보고된다. 질병의 증상이 청소년기나 성인 초기에 시작이 잘 되지만 어떤 환자는 초기 증상을 50∼70세에 경험하기도 하며, 1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재발성 질환이다. 물과 같은 설사를 갑자기 하게 되며 그 안에 고름(농), 혈액, 그리고 점액이 섞여 있고, 복통, 발열, 오한,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가끔 변에 피가 섞여 나와 치질로 생각하여 모르고 있다가 건강 검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특징적으로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발열이 잘 나타나지만 환자마다 나타나는 증상의 정도는 매우 다르다. 장의 염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거대 결장이 발생하여 약에 반응을 안 하는 경우에는 장천공으로 이어져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또한 몇몇 환자들은 전신적인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시력 장애가 나타나고 관절염이나 간염이 생기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전성, 면역성, 감염성, 정신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남녀 동일한 비율로 발생하며, 유색인보다 백인에게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유대인에게서 약 6배 정도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미국 및 서유럽에서는 100,000명당 대략 70~150명 발병한다. 가족에서의 발병률이 4%~16% 정도로 보고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매우 드물었지만 2001년 말 국내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약 5,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증상

    결장에서 염증의 범위에 따라서, 또한 염증의 정도에 따라서 증상의 종류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이 대장의 가장 아래 부분에 제한적으로 나타난 환자, 또는 결장의 원위부에 국한된 경우에는 경증의 증상만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지만, 결장의 침범 범위가 클수록 증상의 정도가 심하고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과 관련된 일차적인 증상은 혈액, 점액, 농이 섞인 설사나 무른 변, 변보는 횟수의 증가로 나타난다. 그리고 복부 팽만, 불편감, 장음 감소, 복부경련, 그리고 통증이 나타난다. 직장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은 환자들은 직장 출혈과 직장의 지속적인 불편감, 대변을 보고 나서도 또 대변을 보고 싶은 느낌 등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심한 설사, 고열과 오한, 심한 백혈구 증가, 탈수, 식욕 감퇴, 그리고 체중 감소와 영양실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의 경우 성장 지연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심한 궤양성 대장염의 환자들은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로는 관절의 염증과 통증 그리고 팔과 다리의 특정 관절에 부종이 생기고, 척추 관절과 골반 관절에 염증이 생긴다. 몇몇 환자들은 피부에 괴저고름피부증(Pyoderma gangrenosum) 또는 결절성 홍반(Erythema nodosum)이 나타난다. 괴저고름피부증(Pyoderma gangrenosum)은 불규칙적이고, 붉으면서 푸른색을 띄며, 고름이 나는 피부 궤양이며, 결절성 홍반(Erythema nodosum)은 붉으스름한 색을 띄는 피부종괴로 나타난다. 말초 관절염, 겉공막염, 피부 증상과 같은 특정한 염증 반응은 소장의 증상과 연관되어 급격하게 나타나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천장골염(엉치엉덩관절염: Sacroiliitis), 포도막염(Uveitis)등의 증상들은 결장염과는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강직척수염, 천장골염, 포도막염과 같은 증상들은 대장염의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에 나타날 수도 있다. 활동기(active)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5~8%에서 염증성 병변이 눈에 나타나는데, 눈의 가장 바깥에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겉공막염(Episcleritis) 또는 눈의 중간 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포도막염(Uveitis)이 생긴다. 지방간, 담도 협착, 만성 간염 등과 같은 경증에서 중증도의 간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 기능이 심하게 손상되어 간경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심한 궤양성 대장염의 환자들은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로는 관절의 염증과 통증 그리고 팔과 다리의 특정 관절에 부종이 생기고, 척추 관절과 골반 관절에 염증이 생긴다. 몇몇 환자들은 피부에 괴저고름피부증(Pyoderma gangrenosum) 또는 결절성 홍반(Erythema nodosum)이 나타난다. 괴저고름피부증(Pyoderma gangrenosum)은 불규칙적이고, 붉으면서 푸른색을 띄며, 고름이 나는 피부 궤양이며, 결절성 홍반(Erythema nodosum)은 붉으스름한 색을 띄는 피부종괴로 나타난다. 말초 관절염, 겉공막염, 피부 증상과 같은 특정한 염증 반응은 소장의 증상과 연관되어 급격하게 나타나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천장골염(엉치엉덩관절염: Sacroiliitis), 포도막염(Uveitis)등의 증상들은 결장염과는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강직척수염, 천장골염, 포도막염과 같은 증상들은 대장염의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에 나타날 수도 있다. 활동기(active)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5~8%에서 염증성 병변이 눈에 나타나는데, 눈의 가장 바깥에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겉공막염(Episcleritis) 또는 눈의 중간 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포도막염(Uveitis)이 생긴다. 지방간, 담도 협착, 만성 간염 등과 같은 경증에서 중증도의 간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 기능이 심하게 손상되어 간경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 합병증

    혈액
    변에 혈액과 점액이 지속적으로 섞여 나오면서 혈액이 손실되며, 이로 인해 적혈구 안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감소되고, 철분의 수치 또한 낮아져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난다. 또한 혈전색전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폐색 및 독성 거대결장증(Toxic Megacolon)
    심각한 염증이 생기고 장벽이 손상되어 연동운동(장에서 음식물을 밀어내는 수축작용)에 장애가 생기며, 이로 인해 장폐색이나 독성 거대결장증(Toxic Megacolon)이 나타난다. 독성 거대결장은 장이 물리적으로 막힌 곳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이 거대하게 확대되는 현상이다. 장폐색과 거대결장과 관련하여 복통, 고열, 백혈구 증가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독성 거대결장증 자체만으로도 장천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화액과 박테리아들이 복강 내로 흘러나와 복막염을 일으키고, 복막염은 패혈증으로 악화되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패혈증은 전신적인 염증반응으로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여 고열과 쇼크가 일어나며 사망할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결장암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 중 일부는 일반사람보다 결장암이 생길 확률이 높다. 특히 전체 결장에 염증이 있는 환자들 중에 질환이 오래된 경우에 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진다. 대개 궤양성 대장염이 발병한 후 8년에서 10년부터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오직 직장에만 염증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대장암에 대한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지 않다.


    원인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질병의 특징으로 여러 원인들을 추정해보는 정도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유전성, 면역성, 감염성 등의 요인들이 이 질환에 복합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 질환은 특히 유대인에게 많이 발병하며, 특정 가족에게 궤양성 대장염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또는 감염적, 환경적 요인으로 대장에 면역 반응에 이상이 생겨 이 질환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조사와 연구에도 불구하고, 특정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또는 다른 감염성 원인들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또한 특정한 비정상 면역반응으로 궤양성 대장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환경적인 요인으로 방어기전에 문제가 생겨서 장내의 물질이나 세균을 통해서 면역세포가 자극되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설명된다. 이 질환은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과 관련하여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몇몇 연구자들은 심리적인 요인이 이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환자들은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지고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들도 질병의 진행과정과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추정된다.


    진단

    궤양성 대장염은 확실하게 진단내릴 수 있는 특유의 단일 소견이 없으므로, 증상이 나타난 환자에게 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조직검사 및 경과 등을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된다. 궤양성 대장염에 특이적인 내시경검사 소견은 없으나, 가장 유용한 내시경검사 소견은 정상 부위와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연속적이고 대칭적인 염증 병변과 직장 침범이다. 또한 전형적인 조직검사 소견은 광범위한 점막 또는 음와의 구조 변형(crypt distortion), 음와 기저부의 형질세포증가증(basal plasmacytosis), 그리고 점막고유판내 다량의 미만성 세포 증가(increased lamina propria cellularity)이다. 대변 배양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 대장염과 구분할 수 있고, 혈액 검사를 통해 중증도를 추측할 수 있지만 종종 다른 질환과의 구분이 어려워 확실한 진단을 내리기까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혈청학적 표지인자는 pANCA (perinuclear anti-neutrophil cytoplasmatic antibodies)로 대부분의 연구에서 pANCA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40-60%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며, 크론병 환자에서는 10% 미만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낮은 민감도로 인해 임상에서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과 치료 방법 선택을 위한 pANCA 검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그 외 영상의학검사는 내시경 기기 혹은 시술자가 없거나, 대장 협착 등으로 인해 내시경검사가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위해 권장되지 않으며, 대장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조영술이나 가상대장내시경검사(CT colonography) 또는 MRI 대장내시경검사와 같은 영상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혈변, 설사, 대변절박증, 야간설사 등의 증상이 수 주일 이상 지속
    내시경검사 소견상 직장을 침범하며 근위부로 진행하는 연속, 대칭, 원주형 병변 조직검사 소견상 만성 염증에 의한 광범위한 점막 또는 음와의 구조 변형, 음와 기저부의 형질세포증가증, 점막 고유판내 다량의 미만 세포 증가
    진단검사:조직학 검사
    치료

    이 질환은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질환이므로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궤양성 대장염의 목적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실된 수분이나 영양을 공급하여 증상(설사, 직장 출혈, 복통 등)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며,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약물치료

    질병의 심각성과 증상에 따라 약물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어떤 약물은 설사를 조절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처방된다. 그러나 이 약물들이 결장의 확대를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경우 독성 거대결장증(Toxic megacolon)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경증의 염증은 아미노살리실레이트(Aminosalicylate)와 같은 항염증제에 치료 효과를 보인다. 중등도 이상의 활동기 염증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예: 프레드니손)가 중요한 치료제이나 이로 인해 체중 증가, 여드름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정맥 주입이 필요하다. 또한 과도한 출혈 시에는 수혈이 필요하다.

    1) 아미노살리실레이트 (Aminosalicylate) 계열 약물
    ▶메살라민(Mesalamine) : 경증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고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국소적인 메살라민(Mesalamine)으로 좌약형과 관장형이 있으며 좌약형은 직장에 염증이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고, 관장형은 하행결장이 시작되는 부분까지만 약물이 도달하므로 하행결장 이후에 있는 병변에만 사용할 수 있다.
    ▶발살라자이드(Balsalazide) : 메살라민과 유사한 약효를 가진 전구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 염증 완화목적이나 활동기에서 호전된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유지(maintainance)요법에 사용된다.

    2) 스테로이드
    아미노살리실레이트에 반응이 없거나 이미 아미노살리실레이트로 유지요법을 시행 중에 증상이 악화되면 경구 스테로이드(30-40 mg/일)를 사용한다. 또한, 최대한의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스테로이드 정주 치료가 근간을 이룬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이러한 스테로이드 치료는 질병의 활동기 치료에 있어서는 아미노살리실레이트메살라민보다 효과적이다. 그러나 유지요법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치료효과 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어서 권장되지 않는다.

    3) 면역억제제
    대표적인 면역억제제로는 아자티오퓨린(azathioprine),6-머켑토퓨린 (6-Mercaptopurine), 메도트렉세이트(methotrexate)등이 있으며, 이러한 약물 은 관해 유도된 후 관해 유지 요법에 주로 사용된다. 이러한 약물은 특히 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에서 유용하며,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억제제는 골수억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액 검사를 통하여 골수 억제 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4) 생물학적 제제
    종양괴사인자 (tumor necrosis factor, TNF alpha)가 염증 반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이후 이 물질에 대한 단크론 항체(monoclonal antibody)인 항종양괴사인자알파 항체로서 대표적인 것이 인플리시맵(infliximab)이다. 이 약물은 스테로이드 혹은 면역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에서 사용을 고려해 볼수 있다.
    ▶인플리시맵 (infliximab, Remicade) : 2005년에, FDA는 다른 치료에 완전하게 반응하지 않은 심한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에 레미케이드를 승인하였다. (이 약은 크론병을 위한 치료로 수년 동안 사용되었다.) 레미케이드는 염증을 일으키는 기전에 중요하게 관여한다고 믿어지는 종양괴사인자 (TNF)를 억제한다.

    5)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
    1971년에 면역억제제로 사이클로스포린이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어 오다가 궤양성 대장염에서 백혈구의 염증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고 T세포의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도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치료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의 관해 유도를 위한 목적으로 정주하여 사용해 볼 수 있다.

    -외과적 치료
    궤양성 대장염에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가 원칙이지만, 독성 거대결장증, 장천공, 장폐색, 대장출혈, 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있을 때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는
    ▶ 약물치료에 대해 치료효과가 좋지 못할 때,
    ▶ 약물로부터 의도하지 않았던 부작용이 생겼을 때,
    ▶ 삶의 질을 저하시킬 정도로 만성적이고, 지속적일때,
    ▶ 조직검사상 이형성증이 관찰되거나, 결장암이 발생했을 때,
    ▶ 위에서 언급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이다.

    수술로 대장(Colon)을 절제해낸 후 인공항문(Ileostomy)을 복벽에 만들어 준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장을 제거한 후 소장을 항문과 연결하여 인공항문 없이 자신이 가진 항문으로 대변을 보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소장을 항문에 연결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묽은 변을 자주 보게 되어 변이 새어 나올 수 있다. 발병 후 10년을 전 후로 대장암이 생길 확률이 높아져 대장절제술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독성 거대결장증은 의학적인 응급상황으로 즉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끊고, 금식, 정맥주사로 수액과 전해질을 공급하며 필요하다면 수혈을 한다. 또한 정맥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며 항생제를 사용하여 장천공에 의한 복막염이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한다. 만일 천공(Perforation)이 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응급 대장절제술(Colectomy)이 필요하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결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전대장염 혹은 아전 대장염 환자의 경우에 약 8∼10년 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Colonoscopy)와 함께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암이나 전암 병변이 발견된 경우에는 대장절제술(Colectomy)이 권장된다. 만일 비정상적인 세포의 변화로 암 발생이 예측되면, 결장 제거술을 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대장내시경검사로 철저하게 진행을 감시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질환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성과 치료효과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식이요법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먹을 때마다 증상이 나빠지는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음식의 종류들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자극성이 강한 맵고 짠 음식이나 커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은 변을 자주 보는 편이므로,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식중독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한 음식이나 불결한 음식은 피하고, 생채소, 생과일, 유제품등은 피하고 빈혈이 있는 경우에 철분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추가적으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도 위장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약물치료를 하면 비교적 증상이 쉽게 좋아지는 질환이지만 재발률이 30%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약물 치료가 요구되어 진다.

    감수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 Update : 2007.04
    아주의대 소화기내과 이광재 교수 Update : 2008.09.
    아주의대 소화기내과 신성재 교수 Update : 2010.09.

    전문병원
    참고문헌 및 사이트

    2007 National Organization for Rare Disorders, Inc.
    McKusick VA, ed. Online Mendelian Inheritance in Man (OMIM). Baltimore, MD: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Entry No: 191390; Last Update: 6/20/01.
    Rizzello F, Campiere M, Tambasco R, Straforini G, Brugnera R, Poggigli G, et al. Medical treatment and management of severe ulcerative colitis. Dig Liver Dis. 2008 Jul;40S2:S280-S284.
    최창환, 정성애, 이보인 등.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 가이드라인.대한소화기학회지2009;53:145-160
    Stange EF, Travis SPL, Vermeire S, et al. European evidence-based Consensu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ulcerative colitis: Definitions and diagnosis. Journal of Crohn's and Colitis 2008;2:1-23.
    Travis SPL, Stange EF, Lemann M, et al. European evidence-based Consensus on the management of ulcerative colitis: Current management. Journal of Crohn's and Colitis 2008;2:24-62.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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