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문진 사항

천주교 2009. 7. 31. 22:08

수혜자 진단에 들어가기전 중요 문진 사항!!!!!!!

1. 금속 알레르기나 기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신가요?

*알레르기 질환중 심한 알레르기 질환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도 하는, 무서운질환


2. 당뇨병이나 기타 앓고 있는 질환을 말씀해 주세요?

* 당뇨병의 경우: 사혈시 지혈이 잘 안되는 질환

맥진법 + 사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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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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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증, 양증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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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양맥진으로 자세히 실증 장부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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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맥박체크 ( )회/1분
=====================>평균맥박(여러날 치료해서 평균 찾아내기)

참고

성인 맥박 : 70-80회
학생 맥박 : 80-90회
소아 맥박 : 120회
신생아 맥박 :120-140회 정도가 정상이다.


4. 부정맥 체크 - 촉, 결, 대 ,삽맥(삭맥): 맥진

촉맥 : 박동이 빠르고, 이따금 멎었다 다시 뛰는 부정맥

결맥 : 맥이 느리고, 완만, 불규칙하게 뛰다가 일시 정지 하기도 하는
간헐성 맥

대맥 : 규칙적인 휴지가 있는데, 간헐시간이 비교적 길다.

삽맥 : 손가락을 가볍게 대면 무맥이며, 칼로 대나무를 긁을 때와 같은 느낌
(삭맥) "세"하고 "지"하며 활맥의 반대

- 맥박이 80박 이상이고, 염증과 열이 있고, 갈증이 심하다.

* 참고

중증 <--- 50박 ---> 경증

중증 : 부정맥이 50박 이하에서 나타나면 중증
경증 : 부정맥이 50박 이상에서 나타나면 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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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 관, 척 맥을 진단하여, 병증의위치를 예측 (위기와 신기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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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구칠부맥으로 병인의 위치를 더 세분화 하여 예측, 문진(묻다)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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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임경락) 후면부위별 기관 장,부 기관

촌상 : 천돌이상 7 경추이상 두부,면부인후,두부전체

(목, 얼굴, 귀, 눈, 코, 입)

촌구 : 천돌-중정 7 - 6 흉추 어깨,팔,등,척추,기관지,식도 심,폐,심포

인기 : 중정-상완 6 - 9 흉추식도,상위,횡경막,척추,

겨드랑이옆 갈빗대,등부

관상 : 상완-하완 9 - 12흉추 복중, 겨드랑이옆 갈빗대, 간,담,위

등통증

신문 : 하완-음교 12흉추-4요추십이지장,장,제중,허리부, 신장,대장

좌골신경, 갈빗대 끝

척중 : 음교-관원 5요추 -2선골 하복, 자궁, 복(복부),맹장 삼초,소장,대장

수뇨관, 요배부(뒷면허리)

척하 : 관원-회음 2선골 - 미골 방광, 생식기, 요도, 항문, 방광

하지, 족 등

--------

임맥취혈 -> 중정 : 전중(양유지간에 있음)의 아래 1촌 6푼에 있음.

-------- 상완 : 중완 위 1촌에서 취혈

하완 : 상복부 정중선 제상 2촌에 있음.

음교 : 하복부 정중으로 제하 1촌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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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오사 처방(맥상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처방 선택)

--------

1. "맥상이 음장부실로 결정되면,증상이 양장부 실로 나타나더라도

음장부를 선택하여맥상의 오사를적용하여치료"

2. "맥상이 양장부실로 결정되면, 증상이 음장부 실로 나타나더라도

양장부를선택하여 맥상의 오사를적용하여치료"

육음사: 풍, 화,(열방), 습, 조, 수,한, : 육음사

사: 목,화,토, 금,수,수, : 사

보 :금,수,목, 화, 토,화, :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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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법(망진) + 절진법(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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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법

1. 얼굴 (감정상태와 병색을 가늠함)

2. 눈,코,귀,입 질환을 살핌

- 아래 눈꺼풀이 검은 사람은

: 신승(흑색), 위승(승읍혈)의 병이다.

- 입안쪽 구강의 상태

- 이와 잇몸의 상태 (맥진 69)

- 입술(맥진 68)

- 혀 (맥진 51)

- 인후부 (맥진 70)


3. 머리카락(모발)의 건강 상태를 살핌

머릿털 : 심화에 속함.(위로 자라기 때문)

턱의수염 : 신수에 속함.(아래로 자라기 때문)

전신의 털 : 폐금에 속함. (맥진 71)


4. 오지의 기형, 변형, 상처등을 진단(실로 진단)

==>음장부의 실은 상처가 각 손가락에 있을때 예를 들면,
-----------
1지=간, 2지=심장, 3지=비장, 4지=폐장, 5지(신장) 실로 진단


-->양장부의 실은 상처가 있는 음장부 기준 손가락과
----------- 기준 손가락의 우,좌가 같이
음장부실로 보고(상생)

나머지 손가락이 양장부 실이 된다.
---------
5. 수, 족의 상태를 살핌

--> 손,발이 붓기가 있는지? (손발이 붓는 것은 신장염에서 옮)

6. 신체의 자세를 살핌(어깨의 위치가 바른지? 폐기능의 좌우 허실 파악)

참고 :
자세교정은 팔성혈의 치료 방법을 이용
------------------

7. 살찌는체질인지, 마른체질인지

살찌고 열이 있는지, 살찌고 냉한체질인지

마르고 열이 있는지, 마르고 냉한체질인지

==> 음식 습관을 물어서, 음양 오행색채표와 결부해서 병증과 참고

==> 신맛(간목),단맛(비토)은 저장하는 성질을 가짐. :오렌지 쥬스

==> 매운맛(폐금)은 발산하는 성질을 가짐

==> 짠맛(신수)는 딱딱한것을 부드럽게 하는 성질을 가짐

==> 미끌미끌한 알로에(식물),해산물(미끄러운)이나 알로에는,

차고 습한 성질이 있어서,

마르고 열있있고, 건조한 사람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다.

환자가 가지는 음양 오행의 성질에 따라, 적절한 식습관이 필요!

8. 수혜자 살핀후 병증의 위치 예상 및 확인(촉진+문진(묻다)+문진(듣다)

9. 몸에 화기가 있어 열증의 병인지?
몸이 한기가 있어 냉증의 병인지?

참고: 열방(화사수보) = 임상시 평균 맥박보다 높고, 열증이 있을 때 사용
한방(수사화보) = 임상시 평균 맥박보다 낮고, 한증이 있을 때 사용


촉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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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삼일체질 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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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복진
------
천추 : 양실증

대횡 : 음실증, 또는 천추+대횡통증
또는 복부 전체 과민 압통 없고 병증만 있을때

석문+관원: 신실증, 또는 복부 전체에 반응점이 있을때
---------------------------------------------

2>삼일체질 구분후

음양맥진의 장부허실 비교(음양맥진의 경험치 기준 잡아가기)와

맥상의 상태가 허한지?
실한지?

복진시 압통이: 통증인가? 아픈가? (실증)
쾌통인가? 시원한가? (허증)

병증이 실증이 주가 되는지? 맥진 318
허증이 주가 되는지? 맥진 317

실증을 사하는 치료를 할 것인가?
허증을 보하는 치료를 할 것인가?

병세가 심하면 상하기맥 연결 요법을 사용한다.
--------------------------------------------
: 삼일체질에 따른 장부 허실 연결이 상하

음승(음장부는 음장부 상생으로), 양강(양장부는 양장부 상생으로)

법칙으로 연결되며,

상하기맥연결요법이 안되는 경우를 예로 들면,

음실증 양증 같은 경우는(양장부를 연결 할 수 없으므로)

경락혈 촉진등으로 양장부 실증 장부를 찾아 내어,

삼일체질에서 연결 할 수 없는 삼일체질을 벗어난 진단으로

양장부(다리의 담경락과 팔의 양경락를) 연결할 수 있다.

참고 :

승(실)증의 주증상
------------------
: 급성질환, 신병, 고통이 극심한 경우, 변비,
: 요삽증, 복만증, 혈압항진, 심계항진,
: 무한, 맥박, 실맥과 삭긴맥, 안충혈
: 비색(코막힘), 구내염, 귀가 멍멍한경우
: 음성이 웅장하고 힘있는 경우,
: 발음이 크고 분명한 경우
: 행동이 적극적이고 말이 많은 경우,
: 관절통, 몸살, 고열, 전신의 열감, 면홍열
: 소변적색, 피열감, 종기, 염증성질환,
: 발열질환 등은

승증 위주로진단하고, 치료한다.

허증의 주증상
--------------
: 만성질환, 땀기가 많은 경우
: 통증이 미약한경우,
: 설사 또는 대변무력, 무기력증,
: 만성 피로감, 언어쇠약<말이적은것>
: 눈의 시력감퇴, 청각기능 감퇴,
: 수족 권태증, 허리굴신불편, 식욕부진
: 언어 발음미약, 정신혼미, 기억력 감퇴
: 침울, 소변빈삭, 의욕감퇴, 원기부족,
: 정상체온부족, 손발이 차가운 경우,
: 만성 피로증후군,
: 맥박이 미약하고 느린 경우,
: 기운이 없어서 거동이 불편한 경우,
: 모든 기능이 부족한 경우, 쾌통감등은

모두 허증위주로 진단하여 치료한다.

" 맥상은 승증으로 나와도, 허증 위주로 진단하여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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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일체질 정확한 장부허실을 진단하였는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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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1. 수지 낙혈(명혈아래혈) 1침 기맥 보사
방법 2. 수지 2관절과 3관절에 서암봉 기맥 보사

맥상이 평인이나 촌구맥과 부돌맥의 편차가 줄어드는지?

복진시의 통증변화가 있는지?

경락혈 촉진시의 통증 변화가 있는지?

기타 병증의 변화가 있는지?

2)음양 맥진의 맥상태를 삼일체질의 장부허실과 결부시켜 판단과

삼일체질과 결부해서 경락촉진(압진)시의 통증을 확인해
정확한 삼일체질이나 장부 허실 판단으로 접근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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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의 촉진법(척추와 유혈통증 촉진 진단과도 삼일체질 진단시 비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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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추통증-음실증(암기요령: 5장은 음장부이므로 음실증)

6경추통증-양실증(암기요령: 6부는 양장부이므로 양실증)

7경추통증-신실증(독맥통증은 신실증)

5-6흉추통증-신실증

(5-6흉추에 과민 압통이 나타날때의 복부에서의 압통처가

나타나는 곳은 석문,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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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실의 촉진 -경락 : 219
----------

석문(삼초)

관원(소장)

C1

제 4지이상

중부 : 운문 하 1촌

척택 : 횡문 내측 5푼 안쪽

공최 : 태연 상방 7촌, 척택아래 3촌에 있음.

열결 : 완관절상 1촌 5푼에 있음(태연위 1촌 5푼)


참고혈
-------

운문 : 쇄골하 오훼돌기 내측 함중에 있음.

태연 : 완관절과 요골동맥이 만나는 곳에서 취함.

---------------
대장실의 촉진 -경락 : 230
---------------

천추 : 제중 양측방 2촌
(척추선상 제 4-5요추 통증)

지실 : 2-3요추 극돌기 사이 양방 3촌에 있음.

영향 : 화료상 1촌

상거허 : (위경에 있음) 족삼리 아래 3촌

거골 : 쇄골과 견갑골의 기골처 함중에 있음.
(팔을 쭉 펴고 귀옆으로 올리면 어깨중앙선상 움푹들어간곳)

곡지 : 횡문외단 5푼 외측 지점

수삼리 : 곡지혈아래 2촌

양계 : 완관절 배면 요측 양근건간 함중에 있음.
(엄지손가락을 치켜 새우면, 움푹 빼인 골이 있으니
달걀을 하나 올려 놓을만하다.)

제 1,2지의 상처

E22 또는 상응점


참고혈
------
화료 : 비공 바로 아래
수구(인중)혈 양방 각 5푼 부위에서 취함.

인중(독맥) : 비주의 하구 중앙에 있음

족삼리(위경) : 슬아래 3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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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실의 촉진 -경락 288
---------------

전중 : 흉골 전면의 정중, 양유지(유두)간에 있음.

거궐 : 검상돌기와 중완의 중간에서 취함(검상돌기 아래 2촌)

영도 : 완관절 신문 위쪽으로 1촌 5푼에 있음.

신문 : 완관절 두골상제에서 취하고, 맥동부에서 취함.

심유 : 5-6흉추 사이에서 1.5촌


---------------
소장실의 촉진- 299
---------------
제중(배꼽)아래

석문 : 2촌

관원 : 3촌

임맥 압통

독맥 압통

제 5지(신실), 4지(폐실)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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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묻다) + 문진(듣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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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식사량은 어느정도이셔요?
하루 식사시간은 규칙적이신가요?

2. 하루 운동량은 어느정도 되세요
운동은 얼마의 시간동안 어느정도 강도인 운동을 하시나요?

3. 소화, 소변, 배변 상태는 말씀해주세요?

4. 거주지가 어떤 곳인가요?

거주하는 주택이 사시는데 불편한 점이 있나요?

5. 평소 숙면을 하시나요?
자고 일어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어떠신가요?

6. 현재 복용중인 약이나, 치료중인 질환이 있으면 말씀해 보세요?
치료 받고 있는 상태에서 치료경과(병증의 호전상태)는 어떤가요?

병증이 있다면,
병증이 발생한 시기가 언제인가요?

과거에 심하게 앓았던 질환이 있으신가요?

7. 현재 병증의 자각증상(본인이 느끼는 증상)을 말씀해 주세요!

8. 가족들도 비슷한 질환을 앓고 계신분이 있나요?
가족들 중에 중병을 앓으신 분이 있나요?

9. 평소에 어떤 음식을 주로 드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특히 싫어 하는 음식이 있나요?

10. 어떤 직무를 보세요?

직업으로 인한 즉,
노동(일)로 인한
육체적 피로, 정신적 피로(스트레스)를 느끼시나요?

11. 미혼이신가요?, 기혼이신가요?

----------------------------------------------------------------------

칠정 문진(묻다)하고 살펴서 정신적

즉, 마음의 병의 발생 원인을 생각하여 참고한다.

칠정의 원인 요인

1) 원기저항력이 약해질 경우

2) 외부자극에 의해서

3) 장부허실 부조화에 의해서

칠정의 영향이 있는지 문진(희, 노, 우, 비, 사, 공, 경)

<참고: 칠정으로 인한 감정의 기복은 병맥으로 판단하지 않음.>

즉, 맥진시 시술자와 수혜자는 바르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여야

맥진으로 인한 병맥을 진단할 수있다.

간 : 노즉기상역 : 노한즉 기가 상승한다.

간 : 경즉기란 : 놀라면 기가 어지러워진다.

심 : 희즉기완 : 기뻐한즉 기가 이완한다.

비 : 우사즉기결 : 근심과 생각이 지나치면, 기가 뭉쳐 순환이 되질 않는다.

폐 : 비즉기소 : 슬퍼한즉 기가 상쇄된다.

신: 공즉기하 : 무서워한즉 기가, 아래로 내려간다.

즉, 고려수지침요법으로 치병시 기구가 없을때,

수기법이나 손맛사지(상응요법+손맛사지에 의한 기맥보사+수지요혈 지압)

또는,

촌구맥과 부돌맥을 조절 하는 방법은

칠정이 발생하는 장부의상생 상극을 적절히참고 하여,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맥상 조절도 가능 하다.

----------------------------------------------------------------
부인의 경우 : 월경을 물어 보아 늦은가요?

빠른가요?

또 폐경인가요?

자궁출혈이 있는가요?
를 물어본다.

치료후 월경이 정상으로 돌아 오는 것도 치병이므로 확인 과정이 필요함.
------------------------------------------------------------------
소아의 경우 : 간접적으로 가족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다.

-기타 출산 이전의 임신중의 상태,

부모나 가족의 건강상태,


예방접종의 유무,

전염병의 유무,

젖을 떼었는가?,

모유인가 아닌가의 진단,

보행과 언어의 생각정도,

발병시의 상태,

경기, (삼관혈 : G3(풍관), G7(기관), G11(명관)에서 사혈한다.

감기증세,

구토,

설사,

수면등의 상태,

피부의 상태
등을 자세히 문진한다.

Posted by 동봉
,

강화도에는 특이한 성당이 둘이나 있다

강화성당과 온수리성당
09.03.04 18:24 ㅣ최종 업데이트 09.03.04 18:24 이덕은 (hanok98)

강화읍 고려궁지 올라 가는 길가 작은 언덕 위에 강화성당이 방주처럼 자리하고 있다.
ⓒ 이덕은
강화성당

강화도에는 특이한 성당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강화읍에 있는 강화성당이고 다른 하나는 길상면에 있는 온수리 성당이다. 모두 한옥절충식으로 지었는데 이는 전적으로 종군사제 출신이며 한국에 선교활동을 위해 파견된 존 코프 주교(한국명 고요한) 덕분이다. 존 코프 주교는 동행한 미국인 의사 랜디스와 2명의 간호사 수녀와 함께 인천에 성누가병원이란 작은 병원을 짓고 포교를 한다. 병원은 10년간 성공적으로 운영되었으며 랜디스가 죽자 아깝게도 후임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리고야 만다.

외삼문. 성공회 강화성당이란 편액이 붙어있다.
ⓒ 이덕은
강화성당

그는 "내가 그들 속에 살지 않는 한 결코 사랑을 배운다거나 나의 선교활동에 대해 (조선인들은)알 수 없을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신의 모습 속에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과 여동생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들도 희망과 공포·자연숭배·일반적인 인간의 감정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인들은 그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켜야 합니다. 나는 무서운 표정의 영국인입니다" (주성식 신부의 인터뷰 중에서)라고 토로했는데 강화도 성당이 지금과 같은 면모를 지니게 된 데에는 바로 이러한 존 코프 주교의 자기성찰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마침 일요일 미사 직전이어서 신부님이 신도들을 마중하고 있었다.
ⓒ 이덕은
강화성당

그러나 한옥성당은 1891년 서울에서 먼저 출발하는데, 지금의 성공회 대성당 뒤편에 작은 한옥을 사들여 왕족과 귀족 자제에게 신학문을 가르치는 수학원을 개설하고 이것이 최초의 성공회 성당인 강림성당이 된다. 1896년 강화도에서 첫 세례자가 나오자 존 코프 주교는 1899년 강화도로 가서 철종의 잠저(潛邸)인 용흥궁 곁의 작은 언덕을 사들이고 성당건립에 나서는데 이것이 바로 강화성당이다.

내부전경. 벽돌로 지은 교회처럼 가운데는 높은 공간을 만들고 좌우로 회랑을 만들었다. 앞에 유일하게 매달려 있는 대들보에는 십자가와 성모상이 올려가 있다.
ⓒ 이덕은
강화성당

이는 마치 불교가 처음 이 땅에 전래되었을 때 만들어진 불상들이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는 것처럼 연상되어 흥미로운데, 전면 4간 측면 10간이라면 당시로서는 대단히 큰 건물을 언덕 위에 짓고 그것을 방주로 삼았다 하니, 불교에 익숙한 백성에게는 마치 반야용선처럼 보여 낯설지 않았다면 조선사람의 삶과 함께 하려는 존 코프 주교의 의도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신부서품증서. 면허장이란 말이 좀 생소하다.
ⓒ 이덕은
강화성당


주차장에 차를 대고 언덕길을 오르면 범선 뱃머리 조각상처럼 가운데 크게 솟아 있는 외삼문을 만난다. 계단 위에 솟을 대문이 있으니 말을 탄 양반에 대한 배려는 아닐 것이고 교회 첨탑과 같은 의미로 만든 것이 아닌가 짐작되는데 온수리 성당의 솟을대문은 실제 이런 용도로 서양식 종이 매달려 있어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강화방주. 이렇게 뒤에서 보면 배란 말이 실감난다. 양쪽 아치문은 영국에서 직접 제작한 문이라고 한다.
ⓒ 이덕은
강화성당

외삼문을 들어서자 내삼문이 나온다. 나 원 참, 절의 천왕문, 금강문도 아니고... 내삼문에는 동양식 범종이 한켠에 달려있다. <천주성전>이란 편액이 이곳이 성당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입구에서 신도들을 맞는 신부님이 재차 확인을 시켜준다. 1자나 됨직한 올곧은 굵은 고주(高柱), 들보, 도리들이 과연 백두산에서 가져온 나무라는 것이 크게 그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아치문. 갖가지 자물쇠와 걸쇠가 걸렸던 흔적들이 세월을 말해준다.
ⓒ 이덕은
강화성당

가운데는 높은 기둥으로 가로지른 대들보가 없는 뻥 뚫린 이층 공간을 만들어 창문으로부터 채광이 되게 하고, 바닥에는 가운데 통로를 놓아두고 양쪽으로 예배석이 있다. 유일하게 가로지른 대들보에는 십자가에 걸리신 예수상과 성모상들이 올려져 있고 입구에 화강암으로 만든 성수대가 놓여있다. 셔터 몇 번 누르고 돌아 설려니 문지방에 첫 한인사제 김희준 신부의 서품증서가 걸려 있다.

'면허장 / 조마가(趙瑪可)는 / 천주의 윤허하심과 간드베리 대주교의 관할함을 / 복종하야 조선성공회 주교 되었으니 /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사제 김마가 안녕하기를 축원하노라...'

측면.
ⓒ 이덕은
강화성당


건물은 단청을 하였으되 서까래 등 자재의 마구리에는 태극과 십자가 문양을 그려 넣었고 용마루 위에도 십자가가 걸려 있다. 아치 형태의 널문이 측면에 각 하나씩, 뒷면 양쪽에 하나씩 배치되었는데 이것은 영국에서 직접 짜서 들여왔다고 한다. 불모의 땅에 성당을 신축했으니 '간드베리' 대주교도 이 정도의 사치는 쾌히 눈감아 주지 않았을까 싶다. 태극과 십자가를 절묘하게 짜 맞춘 문양이 그려진 문을 나서며 보니 석축 쌓은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요철이 잘 맞추어진 돌과 제각각 돌 색깔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모자이크 그림을 보는 것 같다.

한폭 그림같은 멋들어진 축대
ⓒ 이덕은
강화성당

길상면 온수리교회(성 안드레성당) 솟을대문. 종루로 쓰이고 있다.
ⓒ 이덕은
온수리성당


이에 비하면 온수리 성당은 아담하다.


지금은 곁에 새로운 성당을 신축하여 그곳에서 예배드리고 한옥성당은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날개를 펼친 학의 모습을 하고 있는 솟을대문에 설치된 종은 아직도 사용해서 성당을 돌아보고 있는 중에도 종이 울렸다. 내부배치는 강화성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온수리성당(성안드레성당) 비록 단층이지만 단아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 이덕은
온수리성당
내부.
ⓒ 이덕은
온수리성당

단층이지만 양쪽에 회랑을 만들고 가운데는 높은 기둥을 써서 들보를 중보 위치로 올려 시야가 가로막히는 것을 정리했다. 벽면에는 온수교회의 옛 사진들과 복음서, 성작, 촛대, 십자가들이 진열되어 있고 가운데 사제복, 깃발들이 진열되어 있다. 한복판에는 'ROUND OAK'라고 써있는 고색창연한 주철제 목탄난로가 있었는데 어찌나 문양이 섬세하고 탐스러운지 하마터면 장발장이 될 번 하였다.

나를 장발장으로 만들뻔한 잘 만들어진 목탄난로
ⓒ 이덕은
온수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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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별 음주관 차이... 불교, 개신교가 뒤이어
백찬홍 (zskmc)
천주교, '예수는 먹고 마시는 일에 온전히 자유롭기를 원했다'

지난 19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소주 1병이상'의 주량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 중 천주교 신자(39.3%)의 비율이가장 높았고무교(36.1%), 불교(25.6%), 개신교(17.5%) 신자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36.7%)이 가장 많았고, 대전·충청(32.3%), 부산·경남(27.9%), 인천·경기(26.2%)순 이었는데서울 응답자 중 자신의 주량을 '소주 3병 이상'(9%)이라고 밝힌 응답자도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대로라면종교를 가진 사람 중에 서울 거주 천주교인들이주당 중에주당인 셈이다.

이처럼 종교별로음주량의차이가 있는 것은종교 간에음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천주교의 경우는 성서에서 향락주의를 경고하지만 이는 결코 인간의 먹거리를 간섭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요한복음 2장에 예수가 혼인잔치에서 술이 떨어지자 물을 포도주로 만든 구절이 있고사도 바울도 음식이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중요하다고 말했다는것이다.

천주교인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의 질문들을 모아 <소곤소곤 이게 정말 궁금했어요>라는 책을 펴낸 천주교 부산교구 장재봉 신부는 그의 책에서 "예수는 믿음이 약한 이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먹고 마시는 일에 온전히 자유롭기를 원했다"라면서 "음식은 성서적으로 부차적인 삶의 취향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과음은 안 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 돔 페리뇽 신부의 동상 세계최초로 발포성 와인인 샴페인을 발명한 프랑스의 돔 페리뇽 (Dom Perignon)신부. 어딘가 술을 좋아할 것 같은 인상이다.
ⓒ 백찬홍
천주교

실제로 천주교와 술은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와인전문가로 불리는 '소믈리에'(Sommelier)의 어원은 중세 유럽 수도원에서 식음료를 담당하는 사람에서부터 유래 되었고 독일의 리슬링(Riesling) 와인이나 프랑스의 돔 페리뇽(Dom Perignon) 샴페인 등은 수도사들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이외에 벨기에 베스트플레테른 식스토 수도원의 트라피스트회 수도사들이 만드는 'Abt12'는 현재 세계 최고의 맥주로 꼽히고 있다.

이렇듯 천주교가 술에 대해 개방적이기 때문에 평신도는 물론 신부들 중에도 주당들이꽤 있다.독신생활의 외로움, 사제활동의 스트레스 등으로 자연스럽게 동료신부들이나 신자들과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는 신부들 중 일부는 사제관에 개인바를 가지고 있고 소수기는 하지만 알콜중독에 빠지기도 한다.가톨릭알코올사목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허근 신부는 본인이 알콜중독자였다가 치료를 받고 이제는 술 끊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개신교, '어떤 경우든 술은 안돼'

불교의 경우는 재가불자든 승려든지켜야할 기본 계율 다섯 가지 중에 불음주계(不飮酒戒)가 있어 술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편이다. 불음주계는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술을 권유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있는데 이는 자신의 수행에도 해롭고 남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가신도들의 경우 사회생활을 위해 부득이 술을 마시게 될 경우 남에게 해가 되지 않게 적당히 마시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를 차계(遮戒)라고 한다. 차계는 본래 죄는 아니지만 교단의 필요상 또는 다른 죄가 유발될 것을 막기 위해 경계하는 계율을 말한다. 승려들의 경우는 공동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찰보다는 저잣거리에서 가끔 물의를 빚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으로 개신교에 주당이가장 적은 이유는 성공회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교단이 어떤 경우든 술을 금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개신교는 19세기말 술, 담배는 물론오락조차거부하고 경건생활을 강조하는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 하에 성장했기 음주에 대해 매우 엄격하다. 구한말 미국선교사들은 조선이 쇠락한 것은 정치적 혼란도 있었지만 술, 담배 등으로 인한 도덕적 타락 때문이었다고 강조하고 교회출석자들의 음주와 흡연을 금했다.

근본주의 신앙이강했던 장로교는 술집을 하는교인들에게 그만 둘 것을 권했는데 장로교 최초 교회인 새문안교회 당회록에는 '신앙이 좋으나 술장사를 하므로 세례를 줄 수 없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였다. 개신교는 이외에 1923년 여자절제회를 창설해 금주 · 금연운동, 공창폐지운동, 미성년자의 음주 · 끽연금지법 실시를 요구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각 종교의 음주전통은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 종교 특성상 교리나 전통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개방적인 사회분위기로 인해 개신교신자들의 음주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각 교단은 여전히 죄악으로 간주해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몰래술을 마시는개신교 주당들의애환은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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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

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녹) 연중 제33주일]

시작 예식

말씀 전례에 앞서는 부분, 곧 입당송, 인사, 참회, 대영광송과 본기도는 시작하고 이끌고 준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예식의 목적은 함께 모인 교우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믿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입 당 (오늘 미사의 입당송 또는 입당 성가) - 입당성가 439번

예레 29,11.12.14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주려 한다. 나에게 기도하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고, 내가 너희를 쫓아 보낸 모든 땅에서 너희를 다시 데려오리라.


입당송의 고유한 기능은 예식을 시작하고, 모인 신자들의 일치를 촉진하며, 그들의 정신을 전례 시기 또는 축제의 신비로 인도하는 동시에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을 이끄는 데에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인 사

사제는 인사로써 교우들에게 주님의 현존을 선포한다. 사제의 인사와 교우들의 응답은 함께 모인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 준다.


†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
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참 회

참회의 행위로써 그리스도 공동체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느님과 모든 형제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사실 죄는 하느님과 교회를 해치는 것이다. 중죄를 지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성사적 가치는 지니지 못할지라도 이 참회의 시간은 중요한 순간이다. 아직도 자신의 죄에 묶여 있거나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하지도 않은 사람은 주님의 파스카 거행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없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함께 죄를 고백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잠시 침묵한 다음 함께 죄를 고백한다)
†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지었나이다.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또한 저희는 구원하여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이끌어 주소서.
◎ 아멘.

(잠시 침묵한 다음, 사제나 부제가 자비송과 함께 청원기도를 드린다. 이 청원기도는 그 날의 전례나 축일에 맞게 바꿀 수 있다.)
†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러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성부 오른편에 중개자로 계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자비송

(앞의 참회 예식에서 ㉰형식을 바치지 않았으면 이 때 바친다.)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대영광송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 대축일, 축일 또는 지역의 성대한 축제에는서서‘대영광송’을 모두 함께 또는 번갈아 노래하거나 외운다.)
매우 오래되고 존경받을 이 찬미가로써 교회는 성령 안에 함께 모여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께 영광을 드리고 간구한다.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 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 하느님의 어린양,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
◎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아멘.


본기도(오늘 미사의 기도)

이 기도는 그 날 거행되는 신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사제의 말로써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한다.


† 기도합시다.
(사제와 교우들은 잠깐 묵묵히 기도한다.)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비나이다. <또는> ……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말씀 전례

독서와 그것을 동반하는 노래들이 말씀 전례의 1차적 부분을 구성한다. 강론,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와 관련 기도문은 이 부분을 전개하고 마감한다.
말씀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그 백성에게 해방과 구원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시며 영신의 양식을 주신다. 그리스도 자신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들 가운데 현존하신다.
교우들은 노래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자신의 것이 되게 하고, 신앙 고백으로 자신을 말씀에 일치시킨다. 이렇게 양육된 백성은 보편 지향 기도를 통해, 온 교회의 필요와 세상 전체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제1독서(오늘 미사의 독서) <앉는다>
<훌륭한 아내는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 잠언의 말씀입니다. 31,10-13.19-20.30-31
10 훌륭한 아내를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11 남편은 그를 마음으로 신뢰하고, 소득이 모자라지 않는다.
12 그 아내는 한평생 남편에게 해 끼치는 일 없이 잘해 준다. 13 양모와 아마를 구해다가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19 한 손으로는 물레질하고, 다른 손으로는 실을 잣는다. 20 가난한 이에게 손을 펼치고, 불쌍한 이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
30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31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봉독이 끝나면 독서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오늘 미사의 노래)
(선창자는 시편을 읊거나 노래하며, 교우들은 후렴으로 응답한다.)

시편 128(127),1-2.3.4-5(◎ 1ㄱ 참조)
◎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모두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 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도다. ◎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 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게 하시리라. ◎


제2독서(오늘 미사의 독서)
<주님의 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5,1-6
1 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3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때, 아기를 밴 여자에게 진통이 오는 것처럼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치는데,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4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그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봉독이 끝나면 독서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속가(오늘 미사의 노래)


복음 환호송 <선다>
요한 15,4ㄱ.5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리라. 내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알렐루야’ 또는 다른 성가가 따른다. 사순 시기에는 ‘알렐루야’대신 「미사 전례 성서」에 지정된 환호나 아래의 환호 가운데 하나를 할 수 있다.)

◎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봉음을 봉독할 부제는 주례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축복을 청한다.)
* 축복하여 주십시오.
(주례는 조용히 말한다.)
†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어, 그대가 복음을 합당하고 충실하게 선포하기를 빕니다.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부제는 응답한다.)
* 아멘.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제대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말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복 음(오늘 미사의 복음)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 때 사제(부제)는 복음서와 이마, 입술, 가슴에 십자를 긋는다.)

◎ 주님 영광받으소서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또는 25,14-15.19-21>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봉독이 끝나면 부제나 사제는 말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이 복음의 말씀으로 저희 죄를 씻어 주소서.


강론<앉는다>

(주일과 의무 축일에는 강론을 한다. 다른 날에도 강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론은 그 날 전례와 독서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강론은 말씀 전례의 한 부분이다. 강론은 그리스도 신자 생활을 성장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사제는 강론을 통해 독서와 그 밖의 다른 전례문들을 해설한다. 이 때 사제는 선포된 말씀의 내용과 말씀을 들은 사람의 개별적인 처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앙고백<선다>

(주일과 대축일 및 지역의 성대한 축제에는 아래의 신앙 고백을 한다.)

신경 또는 신앙 고백은 말씀과 강론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다음인 만큼 교우들에게 동의의 응답을 하도록 북돋우고, 성찬 전례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믿음의 내용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때에 따라서는 사도신경을 외울 수도 있다.)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보편 지향 기도

(보편 지향 기도는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45-47항의 규정을 따른다. 보편 지향 기도는 (1) 교회, (2) 위정자와 세상 구원, (3) 도움이 필요한 이들, (4)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 한다. 지향에 대한 응답은 아래와 같은 환호나 적절한 구절 또는 침묵으로 할 수 있다.)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빛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평신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가정과 사회에서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평신도들이, 세상의 어떠한 유혹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주님의 사랑을 기쁜 마음으로 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순국선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순국선열들이 이 나라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쳤으니, 후손들인 저희도 그들을 본받아 나라의 발전과 안정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3. 장애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세상의 편견 때문에 상처 받고 있는 그들의 마음을 주님의 따듯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어, 어떤 어려움에서도 자신을 사랑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4. 교리 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교리 교사들을 돌보아 주시어, 그들이 예비 신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사랑을 올바로 알리는 복음의 전달자로서 그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 주님, 저희가 드리는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고, 저희 모두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성찬 전례-예물 준비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새로운 파스카를 세우시고, 그것을 통하여 교회 안에 십자가 제사를 현존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는 주님 친히 행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반복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한다.
예물 봉헌에서 빵과 포도주가 물과 함께 제대로 운반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것과 같은 것들이다.
감사기도 안에서 구원의 업적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 기도의 힘으로 봉헌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하나의 빵을 쪼갬으로써 신자들의 일치가 드러난다. 신자들은 성찬의 참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 성찬의 참여는 그 옛날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손에서 빵과 포도주를 받던 것과 같은 모양으로 행해진다.

제대와 예물 준비 <앉는다>

신자들이 더 이상 옛날처럼 전례에 쓸 빵과 포도주를 가져오지는 않을지라도, 여전히 이 예식은 그 가치와 영성적인 의미를 보존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또는 교회를 위해서 돈이나 그 밖의 다른 예물을 봉헌한다. 이 예물은 제대 위에 놓지 않는다. 적합한 장소에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예물 준비 기도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 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선다>
◎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예물기도(오늘 미사의 기도)

이 기도로 예물 준비를 끝내며, 예물을 하느님께 드린다. 이 기도로써 감사기도의 서장이 열린다.

†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비나이다. <또는>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감사기도

이제 전례 거행의 절정의 순간, 곧 감사와 성화의 기도라 할 수 있는 감사기도가 시작된다. 사제는 주님께 마음을 들어 높이도록 교우들을 초대하고, 온 공동체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장엄 기도 안에서 그들을 자신과 하나 되게 한다. 모든 교우는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하느님의 위대하신 업적을 드러내고, 제사를 봉헌한다.
감사기도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감사송에서 표현되는 감사,
감사송 끝에 환호하는‘거룩하시도다’,
에피클레시스(성령을 부르며 성체를 축성해 주시도록 기원: 축성 기원)
성찬 제정과 축성문 기념(아남네시스)
봉헌
에피클레시스(성체 축성 후 같은 성령을 부르며 교우들의 일치를 기원: 일치 기원)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전구
마침 영광송.

감사기도 제2양식

감사송

감사송은 특별히 감사를 표현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업적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감사를 드린다. 특별한 시기나 축제일에는 그 날의 특별한 신비가 부각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그분을 저희에게 구세주로 보내셨으니,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나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십자가에서 팔을 벌려 백성을 아버지께 모아들이셨으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성령 청원:축성 기원(에피클레시스)<꿇는다>

교회는 봉헌된 예물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해 달라고 하느님의 능력을 청하며 기원한다.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


성찬 제정과 축성문

그리스도 자신이 마지막 만찬에서 세우신 제사가 그리스도의 말씀과 동작을 통하여‘지금 여기에서’바쳐진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살과 피를 봉헌하시고, 그것을 먹고 마시라고 제자들에게 주셨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이 신비를 영속적으로 계속하라고 명하셨다.

†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다시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 신앙의 신비여!
◎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


기념과 봉헌

교회는 사도들을 통해서 그리스도께 받은 명령을 수행하면서 특별히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억하여 기념한다.
교회는 이것을 기념하면서 특별한 양식으로 그 순간에 그 자리에 모인 교회를 성령 안에서 깨끗한 제물로 아버지께 봉헌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예수님의 제사를 봉헌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봉헌할 줄 알기를 갈망한다.


†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봉헌하나이다.
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성령 청원:일치 기원

예수님의 제사와 함께 자기 자신을 봉헌하는 이들은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기까지 하느님과 형제들과 이루는 일치를 날로 더욱 완성시킨다.

†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전구

성찬례는 천상과 지상의, 온 교회의 통공 안에서 거행된다. 교회의 봉헌은 교회를 위해 또 그의 모든 지체, 곧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행해진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얻은 해방과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 )와 저희 주교 ( )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위령 미사에서는 아래의 기도를 덧붙일 수 있다.)
(오늘) 이 세상에서 불러가신 교우( )를 생각하소서. 그는 세례를 통하여 성자의 죽음에 동참하였으니, 그 부활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 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교우들과 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마침 영광송
이것은 하느님께 대한 영광스러운 찬미이며, 백성의 환호로 확인되고 끝맺는다.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 아멘

영성체 예식

성찬례의 거행은 파스카 잔치이기 때문에 주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를 제대로 갖춘 신자들이 주님의 몸과 피를 영적인 양식으로 받는 것은 그 본성에 부합한다. 여기에 빵을 쪼개어 나누고 신자들이 직접 성찬에 참여하도록 준비시키는 예식들이 있다.


주님의 기도<선다>

주님의 기도이다. 이 기도 안에서 매일의 양식을 청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매일의 양식이 또한 성찬의 빵, 곧 성체를 암시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주님의 기도에서는 또 죄의 정화를 간청한다. 그렇게 해서 참으로 “거룩한 선물이 거룩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또는>
†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를 다 함께 정성들여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 영원히 있나이다.


평화 예식

신자들은 평화 예식으로 교회와 온 인류를 위해 평화와 일치를 간구하고, 또한 하나의 빵을 나누기에 앞서 그들 사이에 서로의 사랑을 표현한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부제나 사제는 교우들에게 서로 평화와 사랑의 인사를 하도록 권한다. 장례 미사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교우들은 서로 묵례나 합장, 악수 등으로 알맞게 인사를 나누며 말한다.)
◎ 평화를 빕니다.


빵 나눔
빵을 쪼개는 동작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행하셨던 것인데, 큰 빵을 나눈다는 실천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수적으로 우리는 많지만 그리스도이신 오직 하나의 생명의 빵을 나눔으로써 한 몸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사제가 축성된 빵을 나누는 동안 아래의 기도를 읊는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위의 기도는 축성된 빵을 쪼개는 동안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끝 절은 “평화를 주소서.”로 한다.)


영성체 전 기도<꿇는다>

†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따라 성령의 힘으로 죽음을 통하여 세상에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 지극히 거룩한 몸과 피로 모든 죄와 온갖 악에서 저를 구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계명을 지키며, 주님을 결코 떠나지 말게 하소서.
<또는>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이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안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영성체

영성체는 예수님께서 파스카 잔치로 당신 교회에 남겨 주신 제사에 온전히 참여하게 한다. 신자들은 그 미사에서 축성된 빵으로 주님의 몸을 모시기를 열렬히 갈망한다. 어떤 때에는 성혈로 영성체한다. 이러한 상징을 통해서 십자가 신비의 나눔이라는 통공이 더 잘 드러난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영성체송 (오늘 미사의 영성체송 또는 성체 성가)
시편 73(72),28
하느님께 가까이 있음이 저에게는 좋으니이다. 저는 주 하느님을 제 피신처로 삼으오리다.


이 노래는 하나의 목소리로, 성체를 모신 사람들이 영적으로 하나 됨을 표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몸을 받으러 나아가는 사람들의 행렬을 더 형제적이 되게 하는 목적을 갖는다.


† 그리스도의 몸. <앉는다>
◎ 아멘.

†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
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감사 침묵 기도

(영성체가 끝난 다음, 잠시 마음 속으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가진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 미사의 기도) <선다>

성체를 받아 모시고 나서 드리는 이 기도는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를 계속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주님 잔치의 풍성한 결실을 청하는 것이다.


† 기도합시다.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비나이다. <또는>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마침예식

강복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특별한 날에는 "장엄강복"이나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다.

파견

파견은 교우들을 헤쳐 보내어, 각자가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 주님을 찬미하며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파견성가> - 1번

봉헌성가 56번, 46번

성체성가 - 496번, 446번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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