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일 토요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 굿뉴스 추천 성가
시작성가 401주를 찬미하여라
봉헌성가 217정성어린 우리 제물
성체성가 159세상의 참된 행복
160하느님의 어린양
파견성가 37행복한 사람들
오늘은 천상의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별히 전례력에 축일이 기재되지 않은 성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날이다. 이 축일은 동방 교회에서 먼저 지냈고, 로마 교회는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지내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중세 때부터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s)을 큰 축제일로 지냈다. 전날에는 ‘할로윈’(Halloween)이라는 전야제를 벌였다. 오늘날 할로윈은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작 예식

말씀 전례에 앞서는 부분, 곧 입당송, 인사, 참회, 대영광송과 본기도는 시작하고 이끌고 준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예식의 목적은 함께 모인 교우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믿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입 당 (오늘 미사의 입당송 또는 입당 성가)

입당송의 고유한 기능은 예식을 시작하고, 모인 신자들의 일치를 촉진하며, 그들의 정신을 전례 시기 또는 축제의 신비로 인도하는 동시에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을 이끄는 데에 있다.

입당송
모든 성인을 공경하여 축제를 지내며, 다 함께 주님 안에서 기뻐하자. 천사들도 이 큰 축제의 날에 기뻐하며, 하느님의 아드님을 찬양하도다.
<대영광송>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참 회

참회의 행위로써 그리스도 공동체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느님과 모든 형제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사실 죄는 하느님과 교회를 해치는 것이다. 중죄를 지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성사적 가치는 지니지 못할지라도 이 참회의 시간은 중요한 순간이다. 아직도 자신의 죄에 묶여 있거나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하지도 않은 사람은 주님의 파스카 거행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없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함께 죄를 고백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대영광송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 대축일, 축일 또는 지역의 성대한 축제에는서서‘대영광송’을 모두 함께 또는 번갈아 노래하거나 외운다.)
매우 오래되고 존경받을 이 찬미가로써 교회는 성령 안에 함께 모여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께 영광을 드리고 간구한다.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 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 하느님의 어린양,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
◎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아멘.

본기도(오늘 미사의 기도)

이 기도는 그 날 거행되는 신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사제의 말로써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한다.


† 기도합시다.
(사제와 교우들은 잠깐 묵묵히 기도한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오늘 저희에게 이 성대한 축일을 지내며 모든 성인의 공덕을 기리게 하셨으니, 성인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바라던 주님의 자비를 풍성히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아멘.

말씀 전례

독서와 그것을 동반하는 노래들이 말씀 전례의 1차적 부분을 구성한다. 강론,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와 관련 기도문은 이 부분을 전개하고 마감한다.
말씀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그 백성에게 해방과 구원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시며 영신의 양식을 주신다. 그리스도 자신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들 가운데 현존하신다.
교우들은 노래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자신의 것이 되게 하고, 신앙 고백으로 자신을 말씀에 일치시킨다. 이렇게 양육된 백성은 보편 지향 기도를 통해, 온 교회의 필요와 세상 전체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말씀의 초대
묵시록은 하늘 나라의 의인을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한다. 상징적인 숫자다. 하느님께서 숫자에 매이실 이유가 없다. 누구든지 하느님을 따르고 계명을 지키면 그분의 보호 아래 있게 된다. 하늘 나라에는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의인들이 있다(제1독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세상은 알아보지 못하지만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이다. 그러니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언젠가 그분께서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제2독서). 가난하고 슬퍼하면 자동적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을 위해 그렇게 할 때 행복해진다.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기 때문이다. 온유와 자비도 마찬가지다. 하느님 때문에 그런 자세를 지닐 때 행복해진다.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오늘 미사의 독서) <앉는다>
제1독서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2-4.9-14
2 나 요한은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주님의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 것이로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주님께서 물 위에 그것을 세우시고, 강 위에 그것을 굳히신 까닭이로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주님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옳지 않은 것에 정신을 쏟지 않는 이로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고, 자기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인정받으리라. 이들이 주님을 찾는 이들의 세대, 주님 얼굴을 찾는 이들의 세대 야곱이로다. ◎
제2독서(오늘 미사의 독서)
제2독서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3
사랑하는 여러분,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속가(오늘 미사의 노래)

복음 환호송 <선다>

(‘알렐루야’ 또는 다른 성가가 따른다. 사순 시기에는 ‘알렐루야’대신 「미사 전례 성서」에 지정된 환호나 아래의 환호 가운데 하나를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 음(오늘 미사의 복음)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 때 사제(부제)는 복음서와 이마, 입술, 가슴에 십자를 긋는다.)

◎ 주님 영광받으소서
(봉독이 끝나면 부제나 사제는 말한다.)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강론<앉는다>

(주일과 의무 축일에는 강론을 한다. 다른 날에도 강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론은 그 날 전례와 독서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강론은 말씀 전례의 한 부분이다. 강론은 그리스도 신자 생활을 성장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사제는 강론을 통해 독서와 그 밖의 다른 전례문들을 해설한다. 이 때 사제는 선포된 말씀의 내용과 말씀을 들은 사람의 개별적인 처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앙고백<선다>

(주일과 대축일 및 지역의 성대한 축제에는 아래의 신앙 고백을 한다.)

신경 또는 신앙 고백은 말씀과 강론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다음인 만큼 교우들에게 동의의 응답을 하도록 북돋우고, 성찬 전례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믿음의 내용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위령의 날을 맞아,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루빨리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마련해 주신 영원한 생명을 믿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거룩한 사랑과 희생을 이웃과 나누며, 이 세상에서 하늘 나라의 행복을 미리 맛보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들이, 욕심을 버리고 가진 것을 나누어, 인류 공동체의 평화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
3. 어머니가 존중받는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세상 어머니들이 자녀를 기르는 모성애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고, 이 사회는 자녀를 기르는 어머니들의 노고와 헌신을 무엇보다 높게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들의 정성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
4.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위령의 날을 맞이하여,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위하여 특별히 청하오니, 당신의 한없는 자비로 그들을 돌보시어 영원한 생명에 들게 하소서. ◎
+ 주님, 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께 간구하는 저희가, 하느님 나라를 그리며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성찬 전례-예물 준비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새로운 파스카를 세우시고, 그것을 통하여 교회 안에 십자가 제사를 현존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는 주님 친히 행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반복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한다.
예물 봉헌에서 빵과 포도주가 물과 함께 제대로 운반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것과 같은 것들이다.
감사기도 안에서 구원의 업적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 기도의 힘으로 봉헌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하나의 빵을 쪼갬으로써 신자들의 일치가 드러난다. 신자들은 성찬의 참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 성찬의 참여는 그 옛날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손에서 빵과 포도주를 받던 것과 같은 모양으로 행해진다.

제대와 예물 준비 <앉는다>

신자들이 더 이상 옛날처럼 전례에 쓸 빵과 포도주를 가져오지는 않을지라도, 여전히 이 예식은 그 가치와 영성적인 의미를 보존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또는 교회를 위해서 돈이나 그 밖의 다른 예물을 봉헌한다. 이 예물은 제대 위에 놓지 않는다. 적합한 장소에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예물 준비 기도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 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선다>
◎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예물기도
주님, 모든 성인을 공경하며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고 있는 성인들의 전구로 저희도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아멘.

감사기도 제2양식

감사송

감사송은 특별히 감사를 표현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업적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감사를 드린다. 특별한 시기나 축제일에는 그 날의 특별한 신비가 부각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그분을 저희에게 구세주로 보내셨으니,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나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십자가에서 팔을 벌려 백성을 아버지께 모아들이셨으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성령 청원:축성 기원(에피클레시스)<꿇는다>

교회는 봉헌된 예물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해 달라고 하느님의 능력을 청하며 기원한다.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


성찬 제정과 축성문

그리스도 자신이 마지막 만찬에서 세우신 제사가 그리스도의 말씀과 동작을 통하여‘지금 여기에서’바쳐진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살과 피를 봉헌하시고, 그것을 먹고 마시라고 제자들에게 주셨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이 신비를 영속적으로 계속하라고 명하셨다.

†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다시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 신앙의 신비여!
◎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


기념과 봉헌

교회는 사도들을 통해서 그리스도께 받은 명령을 수행하면서 특별히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억하여 기념한다.
교회는 이것을 기념하면서 특별한 양식으로 그 순간에 그 자리에 모인 교회를 성령 안에서 깨끗한 제물로 아버지께 봉헌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예수님의 제사를 봉헌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봉헌할 줄 알기를 갈망한다.


†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봉헌하나이다.
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성령 청원:일치 기원

예수님의 제사와 함께 자기 자신을 봉헌하는 이들은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기까지 하느님과 형제들과 이루는 일치를 날로 더욱 완성시킨다.

†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전구

성찬례는 천상과 지상의, 온 교회의 통공 안에서 거행된다. 교회의 봉헌은 교회를 위해 또 그의 모든 지체, 곧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행해진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얻은 해방과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 )와 저희 주교 ( )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위령 미사에서는 아래의 기도를 덧붙일 수 있다.)
(오늘) 이 세상에서 불러가신 교우( )를 생각하소서. 그는 세례를 통하여 성자의 죽음에 동참하였으니, 그 부활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 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교우들과 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마침 영광송
이것은 하느님께 대한 영광스러운 찬미이며, 백성의 환호로 확인되고 끝맺는다.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 아멘

영성체 예식

성찬례의 거행은 파스카 잔치이기 때문에 주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를 제대로 갖춘 신자들이 주님의 몸과 피를 영적인 양식으로 받는 것은 그 본성에 부합한다. 여기에 빵을 쪼개어 나누고 신자들이 직접 성찬에 참여하도록 준비시키는 예식들이 있다.


주님의 기도<선다>

주님의 기도이다. 이 기도 안에서 매일의 양식을 청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매일의 양식이 또한 성찬의 빵, 곧 성체를 암시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주님의 기도에서는 또 죄의 정화를 간청한다. 그렇게 해서 참으로 “거룩한 선물이 거룩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 영원히 있나이다.

평화 예식

신자들은 평화 예식으로 교회와 온 인류를 위해 평화와 일치를 간구하고, 또한 하나의 빵을 나누기에 앞서 그들 사이에 서로의 사랑을 표현한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부제나 사제는 교우들에게 서로 평화와 사랑의 인사를 하도록 권한다. 장례 미사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교우들은 서로 묵례나 합장, 악수 등으로 알맞게 인사를 나누며 말한다.)
◎ 평화를 빕니다.


빵 나눔
빵을 쪼개는 동작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행하셨던 것인데, 큰 빵을 나눈다는 실천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수적으로 우리는 많지만 그리스도이신 오직 하나의 생명의 빵을 나눔으로써 한 몸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사제가 축성된 빵을 나누는 동안 아래의 기도를 읊는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위의 기도는 축성된 빵을 쪼개는 동안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끝 절은 “평화를 주소서.”로 한다.)


영성체 전 기도<꿇는다>

†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따라 성령의 힘으로 죽음을 통하여 세상에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 지극히 거룩한 몸과 피로 모든 죄와 온갖 악에서 저를 구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계명을 지키며, 주님을 결코 떠나지 말게 하소서.
<또는>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이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안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영성체

영성체는 예수님께서 파스카 잔치로 당신 교회에 남겨 주신 제사에 온전히 참여하게 한다. 신자들은 그 미사에서 축성된 빵으로 주님의 몸을 모시기를 열렬히 갈망한다. 어떤 때에는 성혈로 영성체한다. 이러한 상징을 통해서 십자가 신비의 나눔이라는 통공이 더 잘 드러난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영성체송 (오늘 미사의 영성체송 또는 성체 성가)

이 노래는 하나의 목소리로, 성체를 모신 사람들이 영적으로 하나 됨을 표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몸을 받으러 나아가는 사람들의 행렬을 더 형제적이 되게 하는 목적을 갖는다

영성체송
마태 5,8-10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보리라.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리라.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로다.

† 그리스도의 몸. <앉는다>
◎ 아멘.

†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
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감사 침묵 기도

(영성체가 끝난 다음, 잠시 마음 속으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가진다.)
영성체 후 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그분의 다스림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가난을 실천하면 주님의 다스림은 우리와 함께합니다. 마음의 가난은 마음의 절제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욕심 앞에서 다시 절제할 것을 다짐하며 도움의 은총을 청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 미사의 기도) <선다>

성체를 받아 모시고 나서 드리는 이 기도는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를 계속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주님 잔치의 풍성한 결실을 청하는 것이다.
영성체 후 기도
홀로 거룩하시고 놀라우신 주 하느님, 놀라운 일을 하시는 주님을 모든 성인과 함께 경배하며 은총을 구하오니, 저희가 주님의 넘치는 사랑으로 거룩하게 되어, 현세의 나그네 식탁에서 천상 고향의 잔치로 건너가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비나이다. <또는>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오늘의 묵상
다섯 살 소녀가 병으로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 병은 소녀의 여덟 살 난 오빠가 얼마 전에 걸렸다 나은 병이었습니다. 소녀가 살 수 있는 길은 항체가 생긴 오빠의 피를 수혈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의사는 오빠를 불러다 말했습니다. “네 피를 수혈해야만 동생을 살릴 수 있단다. 네 피를 동생한테 줄 수 있겠니?” 그러자 소년의 눈에 겁이 서렸습니다. 잠시 망설이더니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네, 선생님. 그렇게 하겠어요.”
수혈이 끝나고 한 시간 뒤, 소년은 머뭇거리며 물었습니다. “저, 선생님. 저는 언제 죽게 되나요?” 그제야 의사는 소년을 사로잡았던 순간적 두려움을 이해하였습니다. 소년은 자기 피를 줌으로써 동생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행복은 본시 인간의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늘이 내려 주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격을 갖추었을 때 주어집니다. 아니, 여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어느 틈에 곁에 와 있는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복음 말씀은 행복으로 가는 조건들입니다. 하느님 때문에 베풀고 희생하고 포기하라는 말씀입니다. 우선은 슬픔과 박해이더라도 결국은 행복으로 인도된다는 말씀입니다. 참행복은 가족 안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가정이 되어야겠습니다.

마침예식

강복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특별한 날에는 "장엄강복"이나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다.

파견

파견은 교우들을 헤쳐 보내어, 각자가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 주님을 찬미하며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합시다.
㉰ 가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눕시다.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파견성가>

시작성가 401주를 찬미하여라

봉헌성가 217정성어린 우리 제물

성체성가 159세상의 참된 행복

160하느님의 어린양

파견성가 37행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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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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