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황제내경', 제대로 해부했다

강설1 황제내경: 내경의 철학을 밝힌다

중국의 오래된 의학서 황제내경(黃帝內經)은 고대 동양과학의 정수가 녹아있는 의학서이자 철학서다.

황제내경은 서양의학과 다른 방법으로 인체를 인식했다. 그 바탕은 기(氣)와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는 동양철학의 범주였다.

책은 황제내경의 성립 과정을 비롯해 기와 음양오행, 그에 따른 철학범주를 설명한다. 장상학설(藏象學說)의 과학성을 밝히고 한의학의 발전 방향도 제시한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철학을 연구한 저자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인체를 파악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동서 의학이 제대로 결합하려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인위적인 결합보다는 독립성을 유지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결합돼야한다고 강조한다.

제1장 내경(內經)의 형성연대, 제2장 기(氣), 제3장 대립·통일의 법칙과 음양론, 제4장 오행(五行)과 체계이론, 제5장 형(形)과 신(神), 제6장 천(天)·인(人), 제7장 방법론(方法論)으로 본 장상(藏象) 등으로 이뤄져 있다. 유장림 지음, 조남호·정우진·김교빈·성근제 옮김, 373쪽, 2만5000원, 청홍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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