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약학서 <본초강목>은 오가피를 ‘한줌만 얻어도 한 수레 가득한 금과옥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두릅나무과 낙엽관목인 오가피의 학명은 아칸토파낙스(acanthopanax). 아칸토는 ‘가시나무’, 파낙스는 ‘만병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오가피 재배ㆍ가공ㆍ판매업체인 수신오가피(02_966_1181)는 19일 축구회관에서 월드컵대표팀을 위한 오가피 전달식을 가졌다.
성광수 수신오가피 사장은 “대표팀이 국가적 대사인 2002년 월드컵에서좋은 성적을 내달라는 바람에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오가피를 무상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신오가피가 히딩크 사단에 제공할 오가피 추출액은 25명이 3개월 동안복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2,500만원어치. 1회분이 100ml로 아침 저녁식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된다. 3개월 복용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내년 월드컵 때까지 계속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
오가피의 효능은 이미 스포츠에서 입증됐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17일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한 이봉주. 수신오가피의 지원을 받은 이봉주가 98년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자 그 효험이 큰 화제를 모았다.
양궁 역도 사이클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톡톡히 덕을 봤다는 후문. 2000~2001시즌 꼴찌였던 프로농구 대구 동양 선수단도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오가피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오가피는 여러 논문을 통해 대부분의 신체 이상 치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보다 낫다’는 한 연구 발표처럼 별칭도 ‘천삼(天蔘)’. 국내 최대 규모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성광수 사장은 “운동 선수들에게는 특히 체력 증강과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늘 후반 체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 축구가 오가피로 든든한 뒷심을 기를 수 있을까. 한약재가 낯설기만 할 히딩크 감독도 일단 눈 딱 감고 마셔둬야 할 것 같다.
최승진 기자 hu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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