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9일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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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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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전교 주일’이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 주일’을 전교 주일로 정하여 모든 신자들에게 교회 본연의 사명인 선교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오늘 전교 주일의 특별 헌금은 ‘교황청 전교회’에 보내져 전 세계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는 데 쓰인다. | | 시작 예식
말씀 전례에 앞서는 부분, 곧 입당송, 인사, 참회, 대영광송과 본기도는 시작하고 이끌고 준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예식의 목적은 함께 모인 교우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믿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입 당 (오늘 미사의 입당송 또는 입당 성가)
입당송의 고유한 기능은 예식을 시작하고, 모인 신자들의 일치를 촉진하며, 그들의 정신을 전례 시기 또는 축제의 신비로 인도하는 동시에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을 이끄는 데에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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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67(66),2-3 참조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강복하소서. 주님의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시고,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하여 세상에 주님의 길이, 만민에게 주님의 구원이 알려지게 하소서. <대영광송> |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참 회
참회의 행위로써 그리스도 공동체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느님과 모든 형제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사실 죄는 하느님과 교회를 해치는 것이다. 중죄를 지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성사적 가치는 지니지 못할지라도 이 참회의 시간은 중요한 순간이다. 아직도 자신의 죄에 묶여 있거나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하지도 않은 사람은 주님의 파스카 거행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없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함께 죄를 고백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대영광송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 대축일, 축일 또는 지역의 성대한 축제에는서서‘대영광송’을 모두 함께 또는 번갈아 노래하거나 외운다.) 매우 오래되고 존경받을 이 찬미가로써 교회는 성령 안에 함께 모여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께 영광을 드리고 간구한다.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 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 하느님의 어린양,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 ◎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아멘.
본기도(오늘 미사의 기도)
이 기도는 그 날 거행되는 신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사제의 말로써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한다.
† 기도합시다. (사제와 교우들은 잠깐 묵묵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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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 모든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구원되기를 바라시니, 주님의 밭에 추수할 일꾼을 많이 보내시어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주님의 백성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성사로 힘을 얻어 구원과 사랑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 ◎ 아멘.
말씀 전례
독서와 그것을 동반하는 노래들이 말씀 전례의 1차적 부분을 구성한다. 강론,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와 관련 기도문은 이 부분을 전개하고 마감한다. 말씀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그 백성에게 해방과 구원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시며 영신의 양식을 주신다. 그리스도 자신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들 가운데 현존하신다. 교우들은 노래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자신의 것이 되게 하고, 신앙 고백으로 자신을 말씀에 일치시킨다. 이렇게 양육된 백성은 보편 지향 기도를 통해, 온 교회의 필요와 세상 전체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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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온 산과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정신적 고향이다. 이민족의 식민지로 있을 때도 사람들은 늘 그곳을 생각하며 돌아갈 것을 희망했다. 예언자는 말한다.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하느님의 집으로 가자.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 주실 것이다’(제1독서). 누구라도 예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하면 구원의 은총을 받게 된다. 믿음은 의로움을 가져다주고 구원의 길로 안내한다. 그러므로 기회가 닿는 대로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기 때문이다(제2독서). 부활하신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의 사명을 맡기신다.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 있을 것을 약속하신다(복음). | | | 제1독서(오늘 미사의 독서) <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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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밀려들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1-5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이다.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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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98(97),1.2-3ㄴ.3ㄷ-4.5-6(◎ 2) ◎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도다. 주님의 오른손이, 주님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도다. ◎ ○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구원을 알리셨도다.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의 자애와 성실을 기억하셨도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와 함께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노랫가락과 함께. 나팔과 뿔 나발 소리와 함께,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 | | 제2독서(오늘 미사의 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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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9-18 형제 여러분, 9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 | 부속가(오늘 미사의 노래) 복음 환호송 <선다>
(‘알렐루야’ 또는 다른 성가가 따른다. 사순 시기에는 ‘알렐루야’대신 「미사 전례 성서」에 지정된 환호나 아래의 환호 가운데 하나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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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 28,19ㄱ.20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 | | 복 음(오늘 미사의 복음)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 때 사제(부제)는 복음서와 이마, 입술, 가슴에 십자를 긋는다.)
◎ 주님 영광받으소서 (봉독이 끝나면 부제나 사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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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 | 강론<앉는다>
(주일과 의무 축일에는 강론을 한다. 다른 날에도 강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론은 그 날 전례와 독서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강론은 말씀 전례의 한 부분이다. 강론은 그리스도 신자 생활을 성장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사제는 강론을 통해 독서와 그 밖의 다른 전례문들을 해설한다. 이 때 사제는 선포된 말씀의 내용과 말씀을 들은 사람의 개별적인 처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앙고백<선다>
(주일과 대축일 및 지역의 성대한 축제에는 아래의 신앙 고백을 한다.)
신경 또는 신앙 고백은 말씀과 강론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다음인 만큼 교우들에게 동의의 응답을 하도록 북돋우고, 성찬 전례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믿음의 내용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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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복음을 선포한 선교사들을 본받아, 우리도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선교 지역으로 떠난 선교사들에게 지혜와 건강을 주시어, 그들이 온갖 역경 속에서도 구원의 기쁜 소식을 힘차게 전하고 복음의 씨앗을 널리 퍼뜨려,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세상 곳곳에서 민족 간의 분쟁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 세상에 불신과 불화가 커지고 있으니, 세상 모든 사람에게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주시어, 인류 공동체가 평화를 이루어 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몸이나 마음이 아파 고통스러워하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참기 힘든 고통 속에서 드리는 그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들이 우리를 통한 주님의 부드러운 손길로 그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아직도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주님을 믿음으로써 누리는 기쁨을 알게 하시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신이 받은 신앙의 선물을 그들과 기꺼이 나눌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용기를 주소서. ◎ + 전능하신 주님,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웃에게 전하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 ◎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성찬 전례-예물 준비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새로운 파스카를 세우시고, 그것을 통하여 교회 안에 십자가 제사를 현존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는 주님 친히 행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반복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한다. 예물 봉헌에서 빵과 포도주가 물과 함께 제대로 운반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것과 같은 것들이다. 감사기도 안에서 구원의 업적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 기도의 힘으로 봉헌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하나의 빵을 쪼갬으로써 신자들의 일치가 드러난다. 신자들은 성찬의 참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 성찬의 참여는 그 옛날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손에서 빵과 포도주를 받던 것과 같은 모양으로 행해진다.
제대와 예물 준비 <앉는다>
신자들이 더 이상 옛날처럼 전례에 쓸 빵과 포도주를 가져오지는 않을지라도, 여전히 이 예식은 그 가치와 영성적인 의미를 보존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또는 교회를 위해서 돈이나 그 밖의 다른 예물을 봉헌한다. 이 예물은 제대 위에 놓지 않는다. 적합한 장소에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예물 준비 기도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 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선다> ◎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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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스스로 자신을 바치셨으니,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민족이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께 하나의 제사를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 | ◎ 아멘. 감사기도 제2양식
감사송
감사송은 특별히 감사를 표현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업적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감사를 드린다. 특별한 시기나 축제일에는 그 날의 특별한 신비가 부각된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그분을 저희에게 구세주로 보내셨으니,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나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십자가에서 팔을 벌려 백성을 아버지께 모아들이셨으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성령 청원:축성 기원(에피클레시스)<꿇는다>
교회는 봉헌된 예물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해 달라고 하느님의 능력을 청하며 기원한다.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
성찬 제정과 축성문
그리스도 자신이 마지막 만찬에서 세우신 제사가 그리스도의 말씀과 동작을 통하여‘지금 여기에서’바쳐진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살과 피를 봉헌하시고, 그것을 먹고 마시라고 제자들에게 주셨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이 신비를 영속적으로 계속하라고 명하셨다.
†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다시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 신앙의 신비여! ◎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
기념과 봉헌
교회는 사도들을 통해서 그리스도께 받은 명령을 수행하면서 특별히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억하여 기념한다. 교회는 이것을 기념하면서 특별한 양식으로 그 순간에 그 자리에 모인 교회를 성령 안에서 깨끗한 제물로 아버지께 봉헌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예수님의 제사를 봉헌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봉헌할 줄 알기를 갈망한다.
†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봉헌하나이다. 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성령 청원:일치 기원
예수님의 제사와 함께 자기 자신을 봉헌하는 이들은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기까지 하느님과 형제들과 이루는 일치를 날로 더욱 완성시킨다.
†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전구
성찬례는 천상과 지상의, 온 교회의 통공 안에서 거행된다. 교회의 봉헌은 교회를 위해 또 그의 모든 지체, 곧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행해진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얻은 해방과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 )와 저희 주교 ( )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위령 미사에서는 아래의 기도를 덧붙일 수 있다.) (오늘) 이 세상에서 불러가신 교우( )를 생각하소서. 그는 세례를 통하여 성자의 죽음에 동참하였으니, 그 부활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 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교우들과 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마침 영광송 이것은 하느님께 대한 영광스러운 찬미이며, 백성의 환호로 확인되고 끝맺는다.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 아멘
| 영성체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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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례의 거행은 파스카 잔치이기 때문에 주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를 제대로 갖춘 신자들이 주님의 몸과 피를 영적인 양식으로 받는 것은 그 본성에 부합한다. 여기에 빵을 쪼개어 나누고 신자들이 직접 성찬에 참여하도록 준비시키는 예식들이 있다.
주님의 기도<선다>
주님의 기도이다. 이 기도 안에서 매일의 양식을 청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매일의 양식이 또한 성찬의 빵, 곧 성체를 암시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주님의 기도에서는 또 죄의 정화를 간청한다. 그렇게 해서 참으로 “거룩한 선물이 거룩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 영원히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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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예식
신자들은 평화 예식으로 교회와 온 인류를 위해 평화와 일치를 간구하고, 또한 하나의 빵을 나누기에 앞서 그들 사이에 서로의 사랑을 표현한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부제나 사제는 교우들에게 서로 평화와 사랑의 인사를 하도록 권한다. 장례 미사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교우들은 서로 묵례나 합장, 악수 등으로 알맞게 인사를 나누며 말한다.) ◎ 평화를 빕니다.
빵 나눔 빵을 쪼개는 동작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행하셨던 것인데, 큰 빵을 나눈다는 실천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수적으로 우리는 많지만 그리스도이신 오직 하나의 생명의 빵을 나눔으로써 한 몸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사제가 축성된 빵을 나누는 동안 아래의 기도를 읊는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위의 기도는 축성된 빵을 쪼개는 동안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끝 절은 “평화를 주소서.”로 한다.)
영성체 전 기도<꿇는다>
†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따라 성령의 힘으로 죽음을 통하여 세상에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 지극히 거룩한 몸과 피로 모든 죄와 온갖 악에서 저를 구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계명을 지키며, 주님을 결코 떠나지 말게 하소서. <또는>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이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안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영성체
영성체는 예수님께서 파스카 잔치로 당신 교회에 남겨 주신 제사에 온전히 참여하게 한다. 신자들은 그 미사에서 축성된 빵으로 주님의 몸을 모시기를 열렬히 갈망한다. 어떤 때에는 성혈로 영성체한다. 이러한 상징을 통해서 십자가 신비의 나눔이라는 통공이 더 잘 드러난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영성체송 (오늘 미사의 영성체송 또는 성체 성가)
이 노래는 하나의 목소리로, 성체를 모신 사람들이 영적으로 하나 됨을 표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몸을 받으러 나아가는 사람들의 행렬을 더 형제적이 되게 하는 목적을 갖는다 |
| 마태 28,20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가르쳐, 모든 민족들이 지키게 하여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 † 그리스도의 몸. <앉는다> ◎ 아멘.
†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 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 감사 침묵 기도
(영성체가 끝난 다음, 잠시 마음 속으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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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는 예수님을 전하는 일이라 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예수님을 생각하게 한다면 무엇이든 전교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늘 함께 계심을 믿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말과 행동에 힘이 생깁니다. ‘나는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오늘 복음의 이 말씀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말씀에 희망을 걸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 | | 영성체 후 기도 (오늘 미사의 기도) <선다>
성체를 받아 모시고 나서 드리는 이 기도는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를 계속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주님 잔치의 풍성한 결실을 청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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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선물을 받아 새로운 힘을 얻고 비오니, 영원한 구원에 도움이 되는 이 성사로 저희 안에서 참된 믿음이 나날이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 | † 기도합시다. ……비나이다. <또는>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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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넋을 잃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걸고 따랐는데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실망 때문에 제자들은 집 밖을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 앞에 부활하신 스승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예전 모습으로 다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전교란 예수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세상 끝 날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계실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전교의 핵심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괜찮다고 했던 이들도 이제는 불안을 느낍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야 합니다. 그분의 힘과 능력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믿음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믿지 않으면 확신에 찬 말이 나올 수 없습니다. 자신은 망설이고 있는데 어찌 남을 움직일 수 있을는지요? 믿음이 약했기에 선교도 약했던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운명과 소유의 진짜 주인은 당신이시고 나는 관리자일 뿐이라고 고백하는 것을 뜻합니다. 전교 주일입니다.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다시 한 번 고백하는 날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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